'알부남'이 따로 없네... 홍준표 "안티팬도 팬"
- 경쟁관계 후보들 비난하기보다 치켜세워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이 부쩍 친숙해지고 있다.
홍반장 홍 의원이 이른바 '알부남(알수록 부드러운 남자)' 대열에 들어선 것. 홍 의원은 지난 23일 자신의 트위터에 "안티팬도 팬입니다.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자신에게 욕설을 했던 트위터리언들에게 오히려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홍 의원은 7.4 전당대회에 출사표를 던진 이후 경쟁 관계에 있는 다른 후보들을 향해서도 비난하고 각을 세우기보다 "모두 훌륭한 후보"라며 치켜세우고 있다.
자신의 전사적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전쟁에 나가는데 병사들을 뒤에 세워 놓고 거울 앞에서 화장하며 이미지만 신경쓰는 후보는 안 된다"라는 것 외에는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오히려 "당 대표가 되면 모두 내 자식"이라며 "어른이 돼서 싫은 자식이 어딨고 좋은 자식이 어딨으냐"라고 하는 등 추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프런티어타임스 최정숙 정치부차장 frontier1@frontier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