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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6-23 05:3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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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지역 51개 선거구에서 내년 총선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현역의원에 대한 물갈이 요구가 팽배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신문 ‘뉴스톡’이 창간기획으로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5일 동안 조사한 바에 따르면, 가상대결에서 한나라당이 우세한 지역은 17곳, 민주당이 우세한 지역은 14곳, 오차범위 내 경합지역은 19곳(사고지역 1곳)으로 조사돼 내년 총선 경기지역의 대접전을 예고했다.

정당지지도에서는 한나라당이 앞섰다. 조사결과 오차범위를 넘어 민주당이 앞서는 곳은 안산 단원갑(천정배) 단 한곳이었으며, 한나라당이 오차범위를 넘어 민주당을 앞서는 곳은 30곳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20곳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지지가 오차범위 내 경합을 벌였다.

그러나 정당지지도보다 의원지지도가 높은 지역은 민주당 20개 지역구 중 17곳인 반면 한나라당은 31개 지역구 중 단 1곳(전재희: 광명을)밖에 없어 민주당에 비해 한나라당에 대한 현역 ‘물갈이’요구가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 야권단일화 위력 발휘할 듯

내년 총선에서는 야권단일화가 위력을 발휘할 전망이다. 이번 조사에서 3자구도로 진행된 고양덕양갑(한-손범규:42.6%, 민-박준: 16.0%, 진-심상정: 17.0%)과 이천여주(한-이범관: 24.7%, 민-홍헌표:14.3%, 민-이규택: 22.2%)는 모두 한나라당 우세지역으로 조사됐다.

이천여주는 야권이 단일화를 이룰 경우 단일후보는 한나라당 이범관 후보 오차범위를 넘어 앞섰고, 고양갑의 경우는 야권단일화를 할 경우에도 손범규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하지만 단일화로 인한 시너지가 발휘될 시 박빙의 승부가 예상돼 19대 총선에서도 야권 단일화가 위력을 발할 것으로 조사됐다.

◇ 한나라 우세 17곳, 민주 우세 14곳

가상대결에서 한나라당이 앞선 지역은 양평 가평 등 17곳이었다.

이번 가상대결에서 가장 큰 지지격차로 상대 후보를 따돌린 사람은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양평 가평)이다. 정 장관은 52.1%의 지지를 얻어 13.1%에 그친 민주당 김봉현 지역위원장을 39.0% 차로 따돌리며 크게 앞섰다.

7.4 전대에서 당권에 도전한 한나라당 남경필 의원(수원 팔달)은 민주당 이대의 위원장을 16.8% 차이로 앞서고 있고, 최근 KBL(한국농구연맹) 총재에 당선한 한나라당 한선교 의원(용인 수지)은 민주당 김종희 지역위원장을 19.2% 차이로 앞서고 있다.

민주당이 앞선 지역은 부천 오정 등 14곳이었다.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수원 영통)는 한나라당 고희선 전 의원을 21.6% 차이로 앞서며 안정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민주당 천정배 최고위원(안산 단원갑)은 한나라당 김석훈 당협위원장을 21.3% 차이로 앞섰다. 민주당 우제창 의원(용인 처인)은 한나라당 여유현 당협위원장을 22.5%나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 오차범위 내 접전 19곳. 분당을 강재섭, 손학규에 앞서

오차범위 내 접전 지역은 안산 단원을 등 19곳이었다.

4.27 재보선에서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바람을 일으키며 당선된 성남 분당을은 이번 조사에서는 한나라당 강재섭 전 대표가 손 대표를 오차범위 안(6.7%)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 손 대표의 지지도가 다시 흔들리는 양상을 보였다.

한나라당 안상수 전 대표(의왕 과천)는 민주당 이승채 지역위원장을 오차범위 내(7.1%)에서 앞서며 접전을 벌였다.

이번 조사에서 가상총선은 지역구 현역의원과 지역위원장(민주당) 또는 당협위원장(한나라당)의 양자대결 구도로 조사했다. 다만 고양시 덕양갑은 심상정 전 진보신당 대표를 넣어 손범규 한나라당 의원과 박준 민주당 지역위원장과 삼자대결을 시켰고, 이천 여주는 이규택 미래연합 대표를 넣어 이범관 한나라당 의원과 홍헌표 민주당 지역위원장의 삼자대결 구도로 갔다.

또한 교비횡령건으로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받은 민주당 강성종 의원의 지역구(의정부을)는 양자대결에서 제외했으며, 한나라당 당협위원장이 두 지역 중 광명갑에는 정제학 전 당협위원장을 민주당 백재현 의원과 맞대결시켰다. 평택을에는 이세종 한나라당 부대변인을 민주당 정장선 의원과 맞대결시켰다.

민주당 지역위원장이 공석인 세 지역 중 안산 단원을은 임종인 전 국회의원을 한나라당 박순자 의원과 맞대결시켰고, 안양 동안을은 이종택 전 특위위원장을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과 맞대결 시켰다. 용인 기흥은 김민기 전 시의원을 한나라당 박준선 의원과 맞대결시켰다. 그리고 민주당 조성준 위원장이 불출마를 선언한 성남중원은 정균환 전 국회의원을 한나라당 신상진 의원과 맞대결시켰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MRCK’가 경기지역 선거구 유권자를 대상으로 ARS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지역구별 500표본, 표본오차 ±4.4, 95% 신뢰수준이다.

<프런티어타임스 최정숙 정치부차장 frontier1@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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