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차 회장에 수상한 돈 600억원 추가로 발견
- 세금탈루액 200억원도 SBS 단독보도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자로 알려진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계좌에서 수상한 돈 6백억 원이 추가로 발견됐고 2백억 원의 소득세 탈루 혐의도 확인됐다고 SBS 이승재 기자가 단독으로 보도했다.
SBS 이승재기자는 이 보도에서 국세청은 지난 7월부터 넉 달 넘게 박연차 회장의 태광실업에 대해 세무조사를 벌였고 그것도 관할인 부산 국세청이 아닌 서울국세청이 직접 조사에 나섰으며 모든 조사 내용을 극비에 부쳤다고 전했다.
SBS 취재 결과 박 회장이 소득세 2백억 원을 탈루했다는 혐의가 확인됐으며 박연차 회장은 홍콩에 페이퍼컴퍼니를 세운 뒤 이 회사로부터 마치 원자재를 구입한 것처럼 회계 장부를 작성했다는 것이다.
이런 수법으로 페이퍼 컴퍼니는 수천억 원 대의 매출을 올렸고, 이 회사의 대주주로 돼 있는 박연차 회장은 배당수익 형식으로 6백억 원을 받아갔다고 SBS는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서 결국 국세청은 박 회장이 6백억 원의 배당 수익을 차명계좌로 받아 소득세 2백억 원을 탈루했다며 검찰에 고발하게 됐다.
검찰은 박연차 회장이 배당금으로 받아간 돈의 액수가 600억원으로 그것도 페이퍼컴퍼니를 세워 차명으로 관리해온 만큼 사실상 박 회장의 비자금일 가능성 있다는 점을 SBS는 보도했다.
따라서 검찰은 이 돈의 사용처에 대한 수사도 불가피할 전망이며 앞으로 국세청 직원들을 상대로 세금 탈루액 산출 경위에 대해 확인한 뒤 곧 박연차 회장을 소환할 방침이라고 SBS 이승재 기자는 단독으로 보도했다.
과연 그 막대한 600억원이라는 거금이 실제 박연차 회장 개인의 비자금이 맞는지 아니면 또 혹 다른 사람의 비자금도 포함돼 있는 것은 아닌지 국민들은 의혹의 눈초리로 바라보게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