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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6-21 05: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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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포 떼고 장기 둘 수 있나.”

오는 7.4 전당대회에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한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은 19일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4.27 재보선 책임론과 관련, 이같이 말했다.

홍 의원은 “내년엔 총선과 대선이라는 큰 판이 벌어진다”며 “큰 판을 이끌려면 경험이 많은 사람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0개월 동안 지도부를 하면서 잘못된 정책방향과 당청관계의 내부문제를 제기했지만 내 생각대로 이뤄진 것은 없었다”며 “일부에서 분란을 일으킨다는 의견 때문에 더 이상의 의견 제기도 안 했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번에 내가 당 대표를 맡게 되면 당을 바르게, 국민 속으로 가는 당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의 당 대표 출마선언 등에서 강조한 것은 ‘힘 있는 대표론’이다. 그는 “집권 3년6개월 동안 계파이익을 앞세운 계파활동으로 세월을 보낸 결과 민생과 멀어지고 계파 수장들의 입장에만 따라가는 붕당정치로 국민의 신뢰를 상실했다”며 “계파를 초월하는 한나라당 대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청 관계에 대해서도 “나는 이명박 대통령과 인간적 신뢰를 쌓고 있는 사람”이라며 “당이 정부와 청와대를 선도하면서 대부분의 정책을 당이 발표하고 행정부가 뒷받침하는 체제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야당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야당에서 당 대표가 새로 선출되면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한 공세가 강화될 텐데 이를 막을 수 있는 사람은 나밖에 없다”고 하는 등 당 안팎으로 리더십을 발휘하겠다고 강조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최정숙 정치부차장 frontier1@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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