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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6-18 09:3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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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정두언 전 최고위원은 17일 방송인 김흥국 씨가 MBC 라디오 하차에 항의하며 삭발 시위를 가진 것과 관련, "저도 KBS노조가 출연정지 시킨 가수"라고 밝혔다.

정 전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김흥국의 출연정지는 우리가 아직도 후진국임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방송인도 자연인으로서 정치적 견해와 선호가 있을 수 있다"며 "방송중이면 몰라도 방송외의 활동으로 제재를 하는 건 심각한 권리침해"라고 비판했다.

정 전 최고위원은 자신의 블로그에도 "김씨가 전한 하차 이유는 노조 측이 사 측에 김미화 씨 하차와 형평성을 제기해 그렇게 됐다는 것"이라며 "이 말이 사실이라면 MBC는 누구에게나 공정한 기준의 적용을 강조하기 위해 정치활동을 한 김흥국 씨를 하차시켰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결국 방송에서 하차한 연예인들이 자신들과 정치적 입장이 달라 하차시켰다는 것을 자인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방송인의 신분보장을 주장해온 노조가 잘못된 중도하차와 기계적인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또 다른 방송인에 대한 퇴출을 주장했다면 이는 자가당착"이라며 "김씨는 원상회복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김흥국 씨의 삭발 시위 현장을 방문한 정몽준 전 대표도 자신의 트위터에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는 오바마를 위해 모금도 하고 연설도 했지만 시사프로그램을 하지말라는 요구는 없었다"며 "김씨는 일요일 방송이 없는 날 잠깐 저와 있었는데 가슴이 아프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프런티어타임스 최정숙 정치부차장 frontier1@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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