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7.4전대 열기 '후끈' 당권주자 10명선
- 23일 후보등록 마감… 24일 대구경북권 시작해 6개 권역별 순회개최
쇄신정국을 넘어 정권 재창출의 과제를 안고 있는 한나라당의 미래를 결정할 7.4 전당대회 당권 경쟁 열기가 달아오르며 당권주자들의 출마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대한민국 정치 1번지 종로가 지역구인 3선 박진 의원이 스타트를 끊은데 이어 쇄신정국을 주도하는 소장파 리더 4선의 남경필 의원도 출사표를 던진 상태이다.
또한 일찌감치 준비해온 4선 홍준표 의원과 친박계 대표주자로 나선 재선의 유승민 의원이 오는 19일 출마를 선언하며 20일에는 중립성향 3선 권영세 의원이 당권도전을 본격화한다.
아울러 재선출신 나경원 의원도 당권경쟁에 가세할 태세이며 당 안팎에선 5선 김형오 전 국회의장을 비롯해 3선의 원희룡 의원, 재선 이군현-전여옥 의원 등도 오는 23일 전당대회 출마후보 등록마감일을 6일 앞두고 고심 중인데 당권주자는 10명선 안팎까지 이를 전망이다.
우선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당권주자들은 대구출신 유승민 의원을 제외하면 모두 수도권 출신인데, 최근 김무성 전 원내대표의 불출마 선언으로 영남권 주자들이 빠진 만큼 수도권 출신 당 지도부가 구성돼 불안한 지역민심을 잡고 내년 19대 총선을 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쇄신기류 속에서 계파실세들이 전면에 나설 것을 요구하는 소리가 높았으나 결국 기존과 유사한 전대룰이 적용되면서, 이번 전대는 계파색이 많이 빠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실제로 친이계로 분류되는 홍준표 의원의 경우 최근 여론조사 등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는데 힘입어 일부 친박계나 소장파 등으로 지지세력을 확산시키려는 의도 역시 보이고 있다.
다만 친이계는 원희룡-나경원 의원 중 집중 지원대상을 확정할 것으로 예상돼 친이후보 단일화 기대가 높은 상황이고, 유승민 의원은 결집력이 높은 친박계의 지원을 받을 전망이다.
한편 한나라당은 내년 총선과 대선후보 경선-대선 등을 지휘할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대 출마후보 등록을 23일 끝내고 24일 대구-경북에서 시작해 6개 권역을 순회하며 대회를 연다.
송현섭 기자21cshs@frontier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