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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6-18 09: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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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로 구성된 여의포럼(간사 유기준 의원)이 17일 국회에서 ‘국민과 함께 하는 한나라당’이라는 주제로 창립 3주년 기념토론회를 가졌다.

조윤선 의원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는 명지대 김형준 교수와 서울대 박효종 교수가 발제자로, 친이계인 김영우 의원과 쇄신파인 김성식 정책위부의장이 토론자로 참석해 한나라당의 정권재창출을 논의했다.

김영우 의원은 “18대 국회 3년이 지났음에도 계파의 현실이 강하게 남아있다”며 “너무나 다른 목소리를 내고 갈등을 높을 때 한나라냐, 두나라당이냐 욕을 먹는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당과 청와대가 삐걱거릴 때, 당청관계가 불협화음이 날 때 욕을 많이 먹었다”며 “국민들은 청와대와 당을 분리하지 않고 똑같이 본다”고 말했다.

그는 “당청은 일심동체로 국민과 당원은 원활한 당청관계를 원한다”며 당청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반값등록금과 추가 감세 철회 등을 겨냥, “야당처럼 포퓰리즘에 젖은 급진적 변화를 추구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성식 정책위부의장은 청와대의 인사시스템을 비판하고 나섰다. 김 정책위부의장은 “잘못된 인사에 대해서는 왜 생각하지 않느냐”며 “계속 참다가 정동기 감사원장 때 보여준 것 아닌가. 감사위원 내부 비리가 터졌는데 그분마저 통과했으면 당이 어떤 모습일지 상상이 가느냐”고 날을 세웠다.

그는 故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 “박정희 대통령을 상대로 싸웠지만 박 대통령이 대한민국 국민의 존경을 받는다는 점에 동의한다”며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고 의료보험을 도입한 개척자형 대통령”이라고 평가했다.

등록금 문제에 대해서는 “당에서 정치를 하면서 무상 시리즈에 동의하지는 않는다”며 “그러나 등록금 문제는 대학생만의 문제가 아니다. 젊은 사람들이 적게 나오는 선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등록금으로 비전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박희태 국회의장, 황우여 원내대표와 함께 박근혜 전 대표가 축사 및 격려사를 할 예정이다. 하지만 박 전 대표는 참석하지 않았다.

한편, 여의포럼은 김영선, 김태환, 김학송, 박대해, 박종근, 성윤환, 안호운, 유기준, 유재중, 이경재, 이인기, 이진복, 이한성, 이해봉, 이혜훈, 정두언, 정해걸, 조원진, 최구식, 허원제, 홍사덕 의원 등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프런티어타임스 최정숙 정치부차장 frontier1@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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