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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6-16 22: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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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핫이슈로 부상한 등록금 부담완화 문제가 찬반논란을 넘어 한나라당 내부갈등으로 비화되고 있어 정치권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 비대위원들은 16일 등록금 부담완화 문제에 대한 치열한 격론을 벌였는데 소장파 ‘민본21’의 회원이자 황우여 원내대표 비서실장 황영철 의원이 포문을 열었다.

특히 황 의원은 “국민적 요구사항인 등록금 부담완화에 대해 ‘준비되지 않은 포퓰리즘 정책이다’란 비판으로 쇄신 및 변화의 흐름을 저해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정당성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나성린 의원은 “황 의원의 발언에 오해의 소지가 있다”면서 “등록금 문제는 한나라당이 상당히 신경 쓰고 노력해온 문제지만 제한된 국가재정을 다 등록금에 쓰자는 것인데 대학생 표만 쫓아서 하는 것은 안 된다. 가난한 학생부터 지원해야 한다”고 언급키도 했다.

김선동 의원의 경우 “대학 등록금이 비정상적으로 비싸다면 바로잡아야만 한다”며 “어려운 학생에게 장학금을 확대하고, 대학들의 도덕적 해이 역시 시정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또한 당 등록금 T/F에서 활동하고 있는 박영아 의원은 “등록금 문제를 화두로 고등교육의 전반적인 문제를 짚어야 한다”고 운을 뗀 뒤 “평준화 교육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대학 구조조정을 어떻게 할 것인가 고민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본질적인 문제를 거론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오전 열린 ‘민본21’ 정례모임에선 등록금 부담완화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당내 기류에 대한 성토가 봇물을 이루기도 했는데 권영진 의원은 “서민의 고통을 해결하려는 노력을 망국적인 포퓰리즘이라고 말하는 정치인은 과연 어느 나라 정치인인가”라고 반문했다.

김성태 의원의 경우 “한나라당에서 사라져야 할 보신주의 세력들이 서민들을 향한 노력을 침소봉대하고 심지어 포퓰리즘으로 몰고 있다”며 공개토론을 제안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편집국자 21cshs@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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