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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6-14 08:4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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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계속되는 ‘반값 등록금’ 촛불집회에 대한 좌파 정치인들의 개입이 사회 각계의 강력한 반발을 야기하고 있어 주목된다.

13일 교육계와 사회단체 등에 따르면 고교생 단체인 한국청소년미래리더연합은 최근 ‘반값 등록금과 정권 타도의 상관관계는 뭔가요?’란 제하의 성명서를 발표, 민주당을 비롯한 좌파정당, 21세기한국대학생연합 등이 정치목적을 위해 대학생들을 기만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특히 이들은 “우리 고교생들은 순수한 대학생 선배님들에게 당부합니다. 정치적 목적이 다분한 대학생단체 및 정당과 이별하십시오”라며 반정부 집회와 시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한청연은 또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에 60%의 등록금 폭등을 발단으로 서민들의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2007년 한나라당 친박진영의 공약에서 시작해 ‘반값 등록금’ 정책이 이슈로 부각됐고 현 고교생도 내년 또는 내후년엔 살인적 등록금의 영향을 받는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이 단체는 “연 800만원에서 1,000만원에 달하는 등록금은 우리 가정경제에 큰 부담이기 때문에 반값 등록금정책을 지지하는 입장”이라면서도 “반값 등록금 정책엔 대학숫자(조정)를 비롯해 비리-부실 사학재단 퇴진, 대학정책 개혁 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OECD 등록금 2위에 대학 진학률 세계 5위는 결코 자랑스럽지 않다면서 대학 등록금 인하를 위해 투쟁하는 대학생들이 순수목적으로 의견을 개진키 위해 시험기간에도 불구, 거리로 나간다는 것은 다른 대학생을 위한 희생이자 민주시민으로 당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순수한 대학생 집단 뒤에서 좌파정당 및 그 집단, 21세기한국대학생연합이 있다면서 불법 운동권과 이별한 뒤 합법 집회절차 등을 통해 의견을 개진해야 한다고 조언키도 했다.

더불어 이 단체는 좌파정당이 대학생들을 기만하고 있다며 “현 정부이전 10년 좌파 집권당시엔 왜 한나라당 친박진영의 등록금 인하주장에 동조하지 않았는지 궁금하다”고 반문했다.

심지어 “그들이 광화문과 청계천 거리에서 대학생 선배들 앞에서 ‘반값 등록금, 우리가 반드시 실현하겠다. 그러기 위해선 힘이 필요하다 대학생여러분의 정권 심판을 기다린다’고 하지만 통계자료가 말해주듯 등록금 폭등의 원흉은 지금의 민주당 세력이었다”고 덧붙였다.

이 단체는 또 순수한 대학생 집단 뒤에 한대련이란 이념색채 짙은 조직이 있는데 그들은 집회현장에서 ‘MB OUT, 1년 남았다’, ‘대학생들이 심판하겠다’, ‘이명박 퇴진’ 등 정권퇴진을 요구하는 자극적 문구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들은 대학생을 대표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이 단체는 ‘한국대학생포럼’과 ‘미래를 여는 청년포럼’이 대화를 청한데 대해서도 ‘뉴라이트, 한나라당 알바’로 매도하며 묵과하는 것은 옳지 못하며, 민주시민이라면 대화를 통해 상대방을 납득시켜야 하는데도 무작정 반대 시위만 일삼는 것은 잘못이라고 역설했다.

특히 한청연은 좌파 대학생단체와 좌파정당들을 향해 “지금의 등록금 투쟁이 진정성이 있느냐, 10년 뒤에 포퓰리즘으로 비난하지 않을 자신 있느냐”라면서 직격탄까지 날리기도 했다.

이 단체는 또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를 겨냥, 교육 부총리 시절 “대학을 산업화하겠다”, “국립대도 서서히 사립대수준으로 등록금을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했던 발언 역시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 단체 관계자는 “김진표 의원은 지난 10일 등록금 시위가 민주항쟁이라고 했는데 민주당의 등록금투쟁은 과연 진정한 대학생의 목소리가 반영된 공약이냐”고 되물었다.

그는 또 “좌파 대학생단체는 등록금을 폭등시킨 좌파정권 10년간 침묵하다 왜 이제야 나서는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지금의 등록금 시위는 지나치게 정치적이고 정치적 목적이 다분한 대학생 단체나 정당과 이별하고 선배들의 의지와 순수함을 보여 달라”고 요청키도 했다.

한편 반정부 성격의 반값 등록금 무조건 실현을 주장하는 촛불집회에 맞서 용감하게 성명을 발표해 의견을 펼친 한국청소년미래리더연합(http://kaya.or.kr)은 현재 1,600여명의 고교생 회원들이 활동 중이며, 전국 각 시도지부를 설치-운영하는 학생단체인 것으로 파악된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편집국장 21cshs@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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