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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6-12 21: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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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전당대회를 20여일 앞둔 한나라당에서 금주 중으로 당권주자들의 출마선언이 잇따를 것으로 보여 본격적인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전대에서 선출되는 지도부는 지난 재보선 참패 뒤 당의 위기를 극복하고 앞으로 내년 총선과 대선을 지휘해야 하는 만큼 기대와 비중이 큰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전대에선 비상체제 하에서 당 대표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원내 사령탑을 장악한 소장파 및 친박 주류세력에 맞서 구 당권파 친이계가 야심찬 도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친이계는 이재오 특임장관과 수도권 초재선을 중심으로 하는 지지세를 기반으로 ‘정중동’ 행보를 보이고 있으나, 조만간 지원 대상후보를 결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선 친이계 후보론 4선의 김무성 전 원내대표와 3선 출신 원희룡 전 사무총장, 재선의 나경원 전 최고위원이 거론되고 있으며 홍준표 전 최고위원은 친이계와 다소 거리를 두고 있다.
또한 3선의 심재철-재선 이군현 의원 역시 친이계의 지지를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당권파인 친박계에선 재선 유승민 의원, 소장파에서는 4선의 남경필 의원을 내세울 전망이다.

이와 함께 국회 정보위원장인 3선 권영세 의원과 박진 의원 역시 이번 주중에 출마를 선언하고 당권도전에 본격 나설 예정으로 있어 주목되며, 5선 김형오 전 국회의장-4선 비대위 정의화 위원장의 경우에도 주변에서 강한 출마권유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아울러 여성에 할당되는 최고위원은 이혜훈 의원과 전여옥 의원 등이 거론되는데, 여의도 정가에선 한나라당 당권주자들이 난립돼있어 앞으로 계파간 조율 또는 정략적인 이유로 합종연횡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어 몇 명 계파대표 후보간 대결로 압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한 정치권 관계자는 “현재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인사들이 10명에 달할 정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면서 “위기극복을 위한 실세들의 출마가 이뤄지지 않아서 그런지 각 계파간 후보들이 난립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아무래도 조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더욱이 재보선 뒤 소장파-친박계 등 신주류세력이 주축이 된 쇄신바람은 최근 ‘반값 등록금’ 촛불집회를 계기로 퇴조세를 나타내고 있는 만큼 이들의 입지는 아직 불안한 양상이라 합종연횡 내지 계파의 내부적인 조율에 따른 단일후보를 지향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당 대표와 최고위원 4명을 뽑는 이번 한나라당 전당대회는 선거인단이 21만명으로 늘어나고 기존 여론조사 30% 반영, 1인2표제가 유지돼 계파간 치열한 격돌이 예고되고 있다.

게다가 선거인단 확대로 기탁금이 크게 오르고 선거비용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분석되는 만큼 계파 내에서 확실한 지지가 없으면 후보등록 포기 역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편집국장 21cshs@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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