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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6-08 22: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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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부터 한나라당 7.4전당대회를 향한 당권레이스가 본격적인 막을 올릴 전망이다.

지난 7일 전국위원회에서 전대 룰이 최종 의결되면서 각 후보들이 출마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특히 대선주자의 경우 대선 1년6개월 전까지 모든 선출직을 사퇴해야 한다는 당헌에 따라 당권과 대권을 두고 출마를 저울질 하던 이들도 조만간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내년 대선이 12월19일이기 때문에 늦어도 오는 19일 이전에는 전대 참여 여부를 확정해야 한다. 전대에 참여하면 대선에 나가지 못한다는 점에서 일부 후보들의 고민도 깊어지는 분위기다.

현재 전대 후보로 거론되는 이들은 4선의 김무성 남경필 홍준표 의원, 3선의 권영세 박진 원희룡 의원, 재선의 나경원 유승민 전여옥 의원 등이다. 유력 후보군으로는 김무성 남경필 원희룡 홍준표 의원 등이 꼽힌다.

김무성 의원은 현재 이재오계에서 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출마를 고심 중이다. 청와대가 지지의사를 밝히지 않은데 따른 것이라는 얘기도 들린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불출마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박근혜 전 대표와 소원해진 사이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데 따른 고민도 깔려 있다.

홍준표 의원은 범친이계와 친박계 양측의 지지를 고루 받고 있다는 평가다. 박 전 대표와의 연대설도 나오지만 친박계의 중지가 모아진 것은 아니다. 일부 소장그룹에서도 그의 지지여부를 두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경필 의원은 일부 친박계와 소장파로부터 지지를 받지만, 조직력이 약하고 여론에서도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는 한계에 빠져 있다. 소장파들 사이에선 남 의원이 경쟁력을 제고하지 못하면 다른 후보 쪽으로 돌아설 것이라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

원희룡 의원은 언제나 변수로 남아 있다. 그의 출마 여부에 따라 전대 판도가 바뀔 수 있다는 지적이다. 청와대에서는 당청 소통이나 리더십 면에서 원 의원을 적임자로 꼽는 이들고 있다고 한다.

원 의원은 친이계에서 일정부분 총의가 모아지면 나서고, 그렇지 않을 경우 대선으로 선회할 가능성이 높다. 일부에선 김무성 의원이 나오면 원 의원이 나오지 않고, 그 반대가 될 수도 있다고 한다. 친이계가 어떻게 의견을 조율할 지 여부에 따라 출마여부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당에서는 얼마만큼의 후보가 전대에 참여할 지를 두고 엇갈린 해석을 내놓고 있다.

한쪽에선 여론조사가 30% 반영되고 1인2표제가 확정된 만큼 군소후보의 참여 여지가 큰 것으로 보는 반면, 다른 한쪽에선 1억 원에 달하는 공탁금 등의 문제에 따라 인지도 낮은 후보들의 참여율이 저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한 실무 당직자는 “선거비용 문제 때문에 고민”이라며 21만 명으로 늘어난 선거인단에 따른 막대한 선거비용 문제에 대한 고민을 토로했다.

그는 “출마자가 많으면 공탁금도 줄어들지만 출마자가 적으면 그만큼 공탁금도 올라간다”면서 “실무자 입장에선 많은 후보가 참여해야 비용고민도 줄어든다”고 전했다.

<뉴스파인더 김의중 기자 zerg@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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