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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6-08 21: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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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교육사령부 전력부장을 역임한 이원승 예비역 준장(KAIST 초빙교수)은 7일 ‘2011 육군 대토론회’에서 발표한 북한의 비대칭전력 위협과 관련한 주제 발표에서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사항은 지금까지 향토방위 훈련을 하면서 우리 특전사 요원들을 북한군 특수전 요원으로 가장해 중요시설에 침투시켰을 때 거의 90% 이상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는 "재임 시절(2008년) 향토사단 기동중대 전투실험 때 이와 유사한 훈련을 하면서 북한군 특수전 부대 출신 귀순자들에게 훈련 현황을 공개했는데 그들은 현 상태로 라면 북한군 특수전 요원들도 한국의 중요시설에 90% 이상 침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과연 그럴까?

최근 탈북한 북한군 특수부대 출신들에게 남한의 이 같은 평가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놀라운 것은 그들 모두 한결같이 “그렇다”고 답한다.

탈북군인 남형욱(가명)씨는 자신이 복무한 부대의 훈련지명은 충청남도 대전지역 이였으며, 탈북 후 대전을 찾아보고 지형과 훈련 된 말씨마저 똑같은데에 놀랐으며 정착의 어려움을 한결 덜었다고 한다.

전국의 만성적 식량악화로 각 군부대 군인들의 체력상태에 우려를 표하는 필자에게 탈북군인들은 '영양실조에 허약하여 20센티미터의 계단도 오르기 힘겨워하던 젊은 군인들이 전시비상명령이 떨어지자 신기할 정도로 어디서 힘이 나는지 펄펄 나는 듯 했다'고 증언한다.

또한 북한군은 대개 10여 년간의 군복무기간 수직명령체계에 ‘당과 수령 결사 옹위’의 절대적 정신교육으로 일관 돼 있어 유사시 명령이 하달되면 거침없이 임무 수행에 돌입할 것이라며 정신력에서 한국군이 약하며 이는 전쟁의 승부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에서의 교육대로 유사 시 주요 요충지의 전자망을 선 교란하고 북한식 전략을 펴면 남한 전 지역을 장악하는 것은 식은 죽 먹기라는 게 특수부대 출신 탈북자들의 증언이다.

한편 아직 남한의 국방개혁에 반영되지 않은 주야간 감시 장비와 조준경, 무전기, 관절보호대, 소형감시정찰 지상로봇, 무인기 등을 향토 사단에 지급하고 가상 교전한 결과 북한 특수전부대의 침투가 어려울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고 예비역 준장은 말했다.

북한군 특수부대 탈북 군인들의 명쾌한 자신감과 남한의 야간 특수 장비에 기초한 유사시 남침이 어려 울 것이라는 엇갈린 반응을 어떻게 평가해야 할까?

탈북군인들은 “남한은 최신형 장비나 무기가 구비되어 국가급 전산망이 털리고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도발을 당했는가?”고 지적했다.

<뉴스파인더 김정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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