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일 표적지 군사보복 위협
- 남북관계 경색 분위기 고조 전략과 관계 있어
북한이 우리 군의 일부 예비군 훈련장에서 김일성.김정일 부자 사진을 사격 표적지로 사용한 것과 관련, 군사보복을 하겠다고 위협했다.
이에 우리 군 당국은 3일 북한의 군사보복 위협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북한이 김일성.김정일 부자 사진을 사격 표적지로 사용한 것을 문제삼고 있기는 하지만 최근 정상회담 제의 사실 등을 폭로하면서 남북관계 경색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전략 등과 관계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예비군 훈련장 표적지 활용을 “특대형 도발행위”라며 “지금 이 시각부터 조선인민군 육·해·공군 및 노농적위군 부대들은 역적무리를 일격에 쓸어버리기 위한 실제적이고 전면적인 군사적 보복행동에 진입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에 합참 관계자는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적 군사적 도발에 대응해 30여 가지의 도발 시나리오를 상정하고 대비태세를 마련했다”며 “만약 북한이 도발한다면 도발 원점뿐 아니라 도발지역 인근의 지원 세력까지 격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군 관계자는 극히 일부 부대에서 예비군 사격 표적지로 김일성.김정일 부자 사진을 사용, 국방부가 기존 표준 표적지로 교체토록 지시해 현재는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프런티어타임스 디지털뉴스팀 기자 frontier@frontier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