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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6-04 06:4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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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전한나라당 대표가 기자간담회를 통해서 이명박 대통령과의 오찬내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3일 이명박 대통령과의 오찬회동 자리에서 “정치 논리보다는 민생에 초점을 둬야 하고 분열보다는 통합으로 가야 한다고 건의했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이 대통령과의 오찬 회동 직후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 신뢰를 회복하려면 민생 문제와 진정성을 갖고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는 당연한 얘기가 주를 이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런 선상에서 ‘(본인도) 당과 나라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이 “꼭 그렇게 힘써 달라”며 “당도 무엇보다 국민 앞에 진정성 있는 노력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했다.

약 1시간여 계속된 단독 회담에선 민생에 대한 얘기가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당에 대한 문제가 가장 많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민생문제에 있어 박 전 대표는 “경제 지표는 괜찮은데 국민들이 체감을 못하고 있는 것이 심각하다”며 “국정의 중심을 민생에 두어 성장의 온기가 일반 국민 모두에게 와 닿을 수 있도록 이끌어달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이 대통령 또한 “저소득층과 민생의 여러 가지 고통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앞으로 국정을 서민과 민생, 저소득층 중심으로 가겠다”고 답했다고 한다.

이어 박 전 대표는 “저소득층 중 구조적으로 혜택을 받지 못하는 국민이 많으므로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제도적 뒷받침을 해야한다”고 말한 이 대통령의 발언을 언급하며, 대통령의 민생에 대한 관심이 크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또 그는 내수 시장 활성화에 대한 대통령 의견에 “그 부분에 저도 공감하고 적극 지지한다고 말씀 드렸다”며 “물가안정, 고용확대, 대중소기업 상생 등이 내수 시장 확대의 기반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당 안팎으로 많은 얘기가 오가는 등록금 문제에 대해서도 “대통령도 큰 관심을 가지고 계셨고 앞으로 등록금 완화를 위해 정부차원에서 준비를 해서 챙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며 “여러 가지 경제조치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북한과의 정상회담 문제와 관련해선 “대통령이 직접 할지 통일부나 정부가 할지는 모르겠는데, 북한 상황과 관련해서 국민께 설명을 하게 될 것 같다”며 직접적인 설명을 피했다.

박 전 대표는 “당의 화합과 민생 문제 해결에 대한 진정성을 국민들이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박 전 대표의 역할은 무엇인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국민이 진정성을 느끼도록 하기 위해) 당직이 아니더라도 내 나름대로 일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당에서 구체적인 역할 요청이 있었는가”라는 질문에는 “큰 틀에서, 어떻든 같이 하나가 돼 국민에게 해야 할 도리를 하자는 것”이라며 “어떻게 노력을 하는가 하는 것은 내 나름대로 해나가면 된다”고 답했다.

이날 회동에는 청와대 측 임태희 대통령실장, 정진석 정무수석, 천영우 외교안보수석, 홍상표 홍보수석, 한나라당 권영세 권경석 이정현 이학재 의원 등이 배석했다.

<뉴스파인더 문소영 기자 sysmoon2k@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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