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경제성장률 4.2%… 하반기 높은 성장률 기대
- 세계경제 회복세 ‘유가 하향 안정화 이어질 것’

▲ 뉴스파인더 최원영기자
한국경제가 세계경제의 회복세에 편승해 올 한해 4.2%의 성장을 할 것으로 전문가들이 평가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일 사학연금회관에서 ‘2011년 하반기 경제전망세미나’를 개최해 세계경제 및 국내경제 전반과 유가‧원자재 가격 및 환율 등 주요 경제변수의 동향에 대해 전문가들과 의견을 나눴다. 발표에 따르면 하반기 우리 경제는 상반기에 비해 높은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세미나에서 채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은 ‘세계경제 진단 및 하반기 전망’ 발표를 통해 하반기에도 세계경제의 회복세는 지속되겠지만 미국 및 유럽경제의 불확실성이 잔존하고 있으며, 중국의 긴축정책과 일본의 대지진 영향 등으로 세계경제의 성장속도는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중동사태에 따른 국제유가의 향방과 선진국의 재정상황 및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추이가 향후 세계경제 회복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경제 동향 및 하반기 전망’을 발표한 현오석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4.2%로 경상수지 흑자는 82억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안정적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재정정책 측면에서 재정건전성을 제고하고 통화정책 측면에서 금리 정상화, 금융정책 측면에서 가계부채위험 완화, 외환정책 측면에서 급격한 자본 유출입 방지 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현 원장은 올해 분기별 경제성장률이 1/4분기에 4.2%, 2/4분기에 3.6%, 3/4분기에 4.2%, 4/4분기에 4.9%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김진우 에너지경제연구원장은 ‘원자재, 유가전망’을 발표하며 상반기에는 세계경제 회복으로 유가 및 원자재 가격의 큰 폭 상승이 있었으나, 하반기에는 가격의 하향 안정화가 이뤄져 올해 평균 유가(두바이유 기준)는 배럴당 102달러로 전년대비 31.3%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올해 자연재해 및 중동‧북아프리카 사태, 유럽재정위기 가능성 등 시장위험요인이 산재한 만큼 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이 과도한 물가상승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장은 분기별 유가가 1/4분기에 배럴당 100.84달러, 2/4분기에 107.6달러에 이르렀다가 3/4분기에 103.05달러, 4/4분기에 98.95달러로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오석태 SC제일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하반기 환율 추이와 금리 전망’ 발표를 통해 우리경제 펜더멘털의 호조를 바탕으로 환율의 장기적인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봤다. 이에따라 원-달러 환율은 올해 3분기에 1,030원, 4분기에는 1,025원선을 예상했다.
또한 기준금리와 관련해서는 인플레이션이 한풀 꺾이고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며 금리인상 속도가 느려지겠으나 금리 정상화 자체는 내년까지 지속돼 앞으로 1년 내에 4%까지 점진적 인상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글로벌 경영환경의 변화와 기업의 대응전략’을 발표한 김경준 딜로이트컨설팅 대표는 정보혁명, 융합혁명, 모바일혁명으로 규정되는 경영환경 변화를 제시하면서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Data Analytics(데이터 분석의 전략적 중요성)’, ‘Creative & Collective(창의적 개인을 효율적 협업조직으로 형성)’, ‘Smart Working’의 세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뉴스파인더 최원영 기자 lucas201@newsfind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