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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6-02 09: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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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부산저축은행 사태와 관련해 국정조사 요구는 물론, 민주당을 향해 연일 비판을 가하고 있다.

배은희 대변인은 1일 “부산저축은행 비리를 감싸고돌았던 민주당 박지원, 박선숙 의원의 과거 행적과 발언에 대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배 대변인은 “박지원 의원은 작년부터 올해 초까지 지속적으로 그야말로 끈질기게 감사원, 금감원 등 감독기관이 저축은행을 감사하지 못하게 하려고 엄청난 노력을 해왔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박지원 의원은 작년 4월 ‘감사원이 민간금융기관까지 감사하는 어떤 법적근거가 있느냐’, 또 올해 3월에는 ‘부산저축은행은 감사대상이 아니다, 특정지역 출신들이 경영하기 때문에 뒷조사하는 것 아니냐’며 감독기관의 감사가 마치 불법행위나 비열한 행위인 것처럼 폄하하고 질타했다”고 밝혔다.

배 대변인은 “박선숙 의원도 올해 3월 정무위에서 감사원의 저축은행 감사가 법을 위반한 월권행위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며 “이는 도둑을 감싸며 오히려 도둑 잡겠다는 경찰을 비판한 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무엇을 감추기 위해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저축은행을 비호하고 감독기관의 감독행위를 철저하게 훼방 놓던 박지원, 박선숙 의원이 이제 와서 저축은행의 이런 결과가 감독부실이라고 하니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라고 비꼬았다.

그는 이와 함께 “더욱이 박지원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에 있는 보해저축은행의 퇴출을 막기 위해 청와대 BIS 조작 로비의혹까지 받고 있다”며 “저축은행 비리와 로비의혹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 박 의원이 민주당의 저축은행 진상조사위원장을 맡고 있다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박지원 의원은 본인의 행적을 스스로 돌아보고 즉각 위원장직을 내려놓아야 한다”며 “민주당 지도부는 민주당 의원들의 저축은행 비호발언을 곰곰이 되새겨 근거 없는 폭로전보다 서민의 아픔을 해결하겠다는 진정성으로 국정조사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최정숙 정치부차장 frontier1@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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