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세론' 서로 다른 결과, 분석했더니
- 박근혜-야권단일후보 대결, 예측 어려워
‘박근혜 대세론’을 놓고 서로 다른 여론조사 결과가 눈길을 끌고 있다.
31일 국민일보가 조사한 차기 대권후보적합도 조사에 따르면,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40.2%의 지지를 받았다. 이는 박 전 대표를 제외한 전체 차기 주자들의 지지율 합계와 맞먹는 수치로 나타났다.
야권 주자 중에는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10.6%로 유일하게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을 뿐,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7.7%), 자유선진당 이회창 전 대표(2.8%),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2.5%), 한명숙 전 총리(2.3%), 민주당 정동영 최고위원(2.0%) 등은 한 자릿수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오세훈 서울시장(5.2%), 김문수 경기지사(4.9%), 정몽준 한나라당 전 대표(1.9%) 등 나머지 여권 후보도 마찬가지였다.
반면 전날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 등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내년 대선에서 박 전 대표와 손 대표가 맞붙을 경우 박근혜 41.1%, 손학규 37.0%, 무응답 21.9%로 두 사람 간 격차는 4.1%포인트로 조사됐다.
박 전 대표와 문 이사장의 가상대결에서도 박근혜 40.8%, 문재인 30.6%, 무응답 28.6%로 두 사람 간 격차가 10.2%포인트로 나타났다.
‘리서치뷰’는 이번 조사를 위해 일반가구 무작위표본추출(RDD)방식을 선택했다.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ARS 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또다른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성인남녀 3천75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도 지지율 1위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29.9%)였다. 2위는 민주당 손학규 대표(11.7%), 3위는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9.5%), 4위는 문재인 이사장(5.4%)로 나타났다.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봤을 때는 다른 차기 주자들과 일대일 대결에서 ‘박근혜 대세론’은 여전하다. 하지만 박 전 대표와 야권단일후보가 일대일로 맞붙었을 때의 변수는 예측하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된다.
<프런티어타임스 최정숙 정치부차장 frontier1@frontier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