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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5-29 07:4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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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27일 독도의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정부에서 추진 중인 ‘잔교(말뚝박이)식’ 부두 대신 물에 뜨는 ‘부유식’ 부두를 건설하자고 주장했다.

김 전 의장은 “정부 안대로 추진된다면 환경훼손은 불 보듯 뻔하다”며 “잔교식 부두는 비용이 과다하고 공사기간도 길 뿐만 아니라 내구성, 내진성도 취약하다”고 반대 이유를 밝혔다.

김 전 의장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잔교식 부두는 공사기간이 36~42개월가량 걸리고 공사비는 3,700억~4,100억원이 들어가는데, 부유식으로 건설하면 기간도 28~30개월로 줄고 비용도 2,100억~2,500억원밖에 소요되지 않는다. 환경파괴도 막을 수 있다고 한다.

그는 “독도의 자연을 파괴하지 않는 부두를 만들자는 것”이라며 “이미 초대형 해양 플로팅 독(floating dock)을 만드는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경험을 갖고 있다. 그 노하우로 독도에 대형 부유식 부두를 건설한다면 5,000톤급 선박도 수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비용, 공사기간, 안전성에도 문제가 없고, 무엇보다 환경훼손이나 건설공해가 거의 없다”며 “독도로의 접근성을 높여주기 때문에 ‘독도가 우리 땅’임을 대내외로 과시하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자신 지역구(부산 영도구)의 해양박물관이 들어서는 부지와 해양대학교 사이에 있는 바다에 독도 조형물 설치를 통해 주변에서도 쉽게 독도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일본의 습관적, 반복적 망발이 더 이상 발호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근원적으로 독도가 우리 생활 가까이에 있어야 한다”면서 “청소년들에게 애국심을 고취하면서 올바른 역사관을 정립 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파인더 문소영 기자 sysmoon2k@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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