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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5-25 11:4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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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의 쇄신정국이 본궤도에 올라 이르면 이번주에 성사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청와대 회동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9개월만에 이뤄지는 이번 회동은 대통령 특사로 유럽방문 활동을 보고하는 형식이 되겠지만, 당정청 쇄신바람이 거센 가운데 열리는 만큼 향후 정국에 대한 논의와 함께 차기 유력 대권주자로서 ‘박근혜 역할론’에 대한 이야기가 오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작년 8월 대통령과 박 전 대표가 이명박 정부의 성공 및 정권 재창출에 대한 협력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이번 회동에서도 이 같은 ‘화해무드’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한 친박계 인사는 “박 전 대표가 그동안 (이명박 정부의 성공-정권 재창출 협력에 대한) 약속을 충실히 지키려고 노력했고 청와대도 우호적이었던 것 같다”면서 “이번 회동이 협력관계를 진전시키는 계기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희망 섞인 전망을 내놨다.

또한 대통령이 지난 20일 여당 신임 지도부와의 간담회를 통해 친이-친박계로 양분된 ‘계파정치’의 타파를 강조했던 만큼, 이번 회동에서 박 전 대표와 교감을 형성할지 주목되며 친서민적 생산적 복지를 중심으로 국민에 다가가자는 긍정적 합의결과가 도출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소장파가 당정청간 사전 조율도 없이 추가감세 철회 및 등록금 부담완화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어 중도개혁으로의 정책기조 전환에 대해 두 사람간 활발한 의견교환이 예상된다.

아울러 박 전 대표는 앞서 지난 19일 황우여 신임 원내대표와 만나 당권-대권분리 완화주장에 반대하며 전대에 출마 않겠다고 밝힌 만큼 대권행보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 4.27 재보선 참패직후 박 전 대표가 “책임을 통감하며 한나라당이 다시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는 점에서 박 전 대표의 측근의원들은 이번 회동을 계기로 ‘박근혜 역할론’이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편집국장 21cshs@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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