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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5-25 09: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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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쓰레기를 수거한 후 기념사진도 찰칵...

자연을 사랑하고 보호하는 노인은 늘 즐겁다...

고양시 일산동구 밤가시마을 6단지 노인회(회장 서중석)에서는 지난 23일, 비교적 건강한 할머니 할아버지 10명이 인천시 영종도 을왕리 해안가로 환경정화봉사 활동에 나섰다. 평소 해오던 마을 주변 환경정화 사업에서 이날은 모처럼 멀리 떠나서 환경보호 봉사에 나서게 된것이다.

노인회원들은 23일 오전 9시30분 경의선을 타고 디지털 역까지 가서 다시 인천 공항가는 지하철을 타고 또 그곳 공항에서 인천시내 버스를 이용해서 영종도 해안을 따라 30분 가량 달리니 아름다운 을왕리 바다가에 이르게 되었다.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펼친 장소는 바로 그곳 바닷가 식당 주변에서 실시했다. 환경보호 봉사활동을 펼치는할머니 할아버지들은 모두들 젊은이들처럼 즐거운 표정을 지어 보였다. 30분만에 100리터 쓰레기 봉지가 꽉 차버렸다. 왜 그렇게 쓰레기가 많은지 우리들 모두가 한번 쯤 반성하고 되돌아 보면서 좋은 환경을 유지하는데 힘써야 한다고 다짐을 하게 되었다.

▲ 영종도 해변에서 100리틀 비닐 봉지에 오물을 담는 고양시 일산동구 밤가시 6단지 노인회 회원들
식당주변 해안가에는 페트병. 라이터, 고무장갑,타이어조각,걸래조각 등이 여기저기 나뒹굴고 있었다. 한마디로 쓰레기 백화점 같은 생각이 들었다. 머지않아 올 여름도 많은 사람들이 해수욕을 즐기러 올텐데 우선 식당가 주변부터 환경을 사랑하고 정화하는 마음들이 모아져야 한다는 생각이 절실했다. 그곳 해안가에서 영업활동을 하는 주민들이나 행정당국 그리고 관광을 즐기는 우리들 모두가 이제부터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서 힘써야 하겠다.
반드시 올 여름부터는 문화국민이 되기 위해서 다같이 힘을 합해야 한다고 다시한번 강조하고 싶다...

▲ 영종도 마시란 해변에서 쓰레기를 주어담는 일산동구 정발산동 밤가시 6단지 노인회 회원들...

▲ 영종도 마시란 해변에서 쓰레기를 수거하는 일산동구 정발산동 밤가시 6단지 노인회 회원들...
고양시 일산동구 정발산동 밤가시 6단지 노인회에서는 앞으로도 기회 있을 때마다 동네를 벗어나 비교적 교통이 편리한 먼곳을 찾아가서 관광도 즐기고 환경보호활동을 하기로 회원들이 다짐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기성세대로서 젊은이들에게 모범을 보이자는 뜻에서 조용히 환경보호에 앞장서기로 한것이다. 노인정에서 그냥 얘기나 나누며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자연을 찾아서 보호하고 다니다 보면 건강도 훨씬 더 좋아질 것이란 기대도 하게된다.
노인은 집안에서 또는 노인정에서 웅크리고 앉아 쉬는 쇠약한 모습이 아니라는 것을 고양시 일산동구 밤가시 6단지 노인회에서 앞장서가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고 기품있게 비춰보이고 있었다.


이전까지 기자는 갈매기는 바다 위에서 날아다니다가 바다위에만 앉아 떠 있는 모습만 봐 왔다. 그런데 그날 갈매기는 전봇대 위에도 앉았고 마치 비둘기처럼 사람 가까이에도 앉아서 먹이를 찾고 있었다. 그때 나는 갈매기에게 이렇게 말했다. 너이름이 무엇이지 모르지? 자기 이름도 모르는 바보...바로 너 이름은 갈매기란다...하지만 사쁜히 내려 앉고 몸체보다도 세배는 커 보이는 큰 날개를 자랑하며 푸른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갈매기가 기자의 눈에는 부러워 보이기도 했다...



▲ 30분가량 환경보호 봉사활동을 마친후 바다가 내다보이는 음식점에서 조개구이 식사는 일품이었다

뭐니뭐니 해도 즐거운 시간은 점심식사 시간이었다.회도먹고 매운탕 조개구이 코스도 있었다. 비교적 저렴한 종류를 골라서 모두가 만족스럽고 맛있는 점심이었다고 한마디씩 했다. 그런데 조개구이를 먹을 때는 40대 안주인이 설명하는 조개구이 요령을 잘 귀담아 들어가며 익혀먹어야만 했다.

도와주는 그 여인은 외모도 깨끗해 보였다. 조개는 불위 석쇠에 올려놓은후 이리눞히고 저리 눞히고 열을 서서히 가하면서 살살돌려 구을 때 조개가 쫙 벌어지게 되면 그 때 먹어도 된다고 알려 주었다. 모두들 웃음을 짓고 있었다. 옆에계시는 고교 교장선생님 출신 할아버지도 속으로 웃는 모습을 읽을 수 있었다.
기자는 왜 웃는지도 모르면서 남이 웃으니 따라 웃게 되었다(약간거짓말)...그런데 그 조개맛은 웬지 으지직하며 모래알 씹는 기분이 들때도 있었다...모래를 제거한후 구워야 하는데...

오늘은 보람찬 하루였다
자연을 사랑하고 보호하는 활동에 나선 고양시 일신동구 정발산동 밤가시 6단지 할아버지 할머니 청춘 만세 라는 감정을 느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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