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교전 영결식 당시 DJ·장관·軍고위인사 전원 불참”
- 김학송, ‘MB 5·18 불참’ 비판에 ‘맞불’
한나라당은 이명박 대통령이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 불참한 것을 두고 진보진영의 비난이 쏟아지자 김대중(DJ) 정부 시절 DJ는 서해교전 합동영결식에 불참했다며 맞불을 놨다.
김학송 의원은 19일 비상대책회의에서 “공식일정 때문에 불참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날 선 비난을 쏟아내는 분들에게, 지난 2002년 서해교전 전사자 합동영결식에 당시 김대중 대통령은커녕 국방부장관, 합참의장 등 정부와 군 고위인사까지 전원 불참했던 일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반문하고 싶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대통령의 5.18 기념식 불참 배경에 대해선 “대통령은 공식일정과 비공식일정 때문에 불가피하게 불참할 수밖에 없었다”며 “대신 김황식 국무총리가 기념식에 참석해 대통령 명의의 기념사를 대독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두고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등 야권이 ‘대통령의 시각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5.18 광주정신을 인정하지 않는 대통령의 반민주·반통일적 정치신념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것’이라고 공격을 하고 있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또 “진보계의 한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참석을 했다가 돌 맞을까 두려워서, 아니면 5.18은 폭도의 준동이라고 생각하고 있거나’라면서 비꼬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서해교전이라는 격하된 표현으로 불리다가 비로소 예에 걸 맞는 연평해전으로 승격된 것도 불과 3년 전인 2008년도의 일이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용맹히 싸우다가 쓰러져간 우리의 용사들에 대해서 매몰차고 냉정했던 진보 정부의 모습에 과연 같은 잣대로 평가를 했는가”라며 재차 진보진영의 반성을 촉구했다.
<뉴스파인더 문소영 기자 sysmoon2k@newsfind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