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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5-16 05:3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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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과 영부인 김윤옥 여사가 1주일간 독일, 덴마크, 프랑스 등 유럽 3개국 순방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했다.

이 대통령은 15일 오전 전용기편으로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앞서 기다리고 있던 임태희 대통령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참모진, 맹형규 행안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의 영접을 받았다.

특히 대통령은 이번 유럽 3개국 순방에서 덴마크와 ‘녹색성장 동맹’을 체결하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새롭게 수립했고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앞두고 EU를 사실상 이끄는 독일-프랑스 양 강대국과 경제-통상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키로 합의했다.

우선 덴마크와 체결한 ‘녹색성장 동맹’은 미래세계의 주도산업으로 주목되는 친환경 녹색산업 분야에 대해 한국이 선진국 지위를 선점키 위한 발걸음을 내딛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로 인해 한-덴마크 양국의 녹색협력 시너지효과가 기대되는데 신재생 에너지 분야는 물론 전기차, LED(발광다이오드), 스마트 그리드 등 분야에 상당한 성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독일의 수도 베를린 방문에선 한반도 재통합 문제에 초점이 맞춰졌는데, 이 대통령은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면서 천안함 폭침-연평도 포격 등 잇따른 북한의 도발에 대한 응징과 대응수위 강화방침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한 대통령은 독일통일의 사례를 한반도 재통합을 위한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기 위해 로타르 드 메지에르 전 동독총리, 볼프강 쇼이블레 재무장관, 호르스트 텔칙 전 서독 총리 외교보좌관, 외르크 쉔 봄 전 국방차관 등 통독의 주역들을 만나 교훈과 조언을 들었다.

이 대통령은 이후 프랑스 방문에서 칸에서 열릴 금년 G-20 정상회의에 대해 직전회의를 성공적으로 진행한 전임의장으로 이번 회의에 협력약속과 함께 다양한 경험-조언을 전했다.

이 같은 성과는 이 대통령이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과 정상회담 이후 9개항의 ‘G-20에 관한 한-불 공동성명’ 채택으로 귀결됐는데, 양국 정상은 오는 11월 칸 G-20 정상회의에서 곡물 및 원자재 투기방지를 위한 특단의 조치를 끌어내자는데 합의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아울러 세계경제의 불균형 완화를 비롯해 성장과 고용을 위한 정책공조, 금융안전망 확대를 통한 국제통화체제 개선, 경제개발에 대한 성과도출을 위한 정책목표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한편 CEO출신 대통령으로 남다른 이명박 대통령의 비즈니스 외교는 이번 유럽순방에도 돋보였는데, 프랑스에선 오는 7월 한-EU FTA 발효를 계기로 사르코지 대통령과 양국 경제규모에 비해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한-프랑스 교역 및 투자를 늘리자는 원칙에 합의했다.

또한 덴마크에선 녹색산업에 대한 양국 기업 및 정부의 협력노력 극대화를 강조했으며 독일에선 메르켈 총리와 정부나 민간을 막론하고 부품-소재와 전기차, 녹색성장 및 신재생 에너지 등 유망 전략산업 분야에서 협력관계가 확대될 수 있도록 긴밀하게 노력키로 합의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편집국장 21cshs@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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