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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5-15 20: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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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경기도청 제공
김문수 경기지사가 故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한 역사적 재평가를 위해 남다른 노력을 하고 있다.

김문수 지사는 13일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신배 SK 부회장과 함께 경기 군포시 부곡동 휴먼시아 아파트 느티나무도서관에서 '행복한 도서관재단 설립 협약식'을 가졌다.

'행복한 도서관재단'은 아파트 단지 내 독서문화 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사회적 기업 형태의 비영리 민간재단이다. SK 행복나눔재단에서 15억원을 투자하고 경기도가 아파트 도서관 활성화 사업비를 지원하며, 문화부(문광부)가 순회 사서를 파견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이날 협약식에서 정병국 장관은 동화 '이모의 꿈 꾸는 집'을, 김신배 부회장 역시 같은 동화 '어린 왕자'를 권장도서로 추천했다. 반면, 김문수 지사는 이승만 전 대통령이 쓴 '독립정신'을 추천해 눈길을 끌었다.

김 지사는 평소 이 전 대통령을 존경하는 인물로 꼽으며 재평가를 주장해 왔다. 특강이나 트위터를 통해서도 김 지사는 이 전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평가만 거론되고 있는데 대한 부당함을 밝히며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이날 협약식을 취재한 한 경기도 대학생 기자가 트위터에 "행복한 도서관 협약식 취재하고 간다. 추천해주신 도서 꼭 읽어보겠다"고 하자, "독립정신-이승만 꼭 읽어보라. 108년 전 조선 고종 때 책이 아직도 감동적일 것"이라고 답글을 달기도 했다.

한편, 이승만 전 대통령의 저서 '독립정신'은 러일전쟁이 발발한 1904년 옥중에서 집필한 역사서이자, 한국인 최초의 외교사 저술서이다. 이 책에는 ▲우리는 세계에 대해 개방해야 한다 ▲새로운 문물과 자신과 집안과 나라를 보전하는 근본으로 삼아야 한다 ▲외교를 잘해야 한다 ▲나라의 주권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 ▲도덕적 의무를 소중히 여겨야 한다 ▲자유를 소중히 여겨야 한다 등의 6대 강령이 담겨 있다.

<프런티어타임스 최정숙 정치부차장 frontier1@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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