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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5-13 16: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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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파전으로 진행된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중도성향 김진표 의원이 선출되면서 민주당 내에서도 서서히 변화의 바람이 예고되고 있다.

민주당은 13일 원내대표 경선을 치렀는데 재투표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속에 유효표 82표 중 36표를 얻은 김 의원이 2위인 강봉균 의원을 불과 1표차로 제쳐 최종 당선됐다고 밝혔다.

앞선 1차 투표에서 김 의원은 재적의원 과반수인 44표에 미달한 31표를 확보해 1위를 차지했음에도 불구, 강봉균-유선호 의원이 동수 26표를 얻어 재투표를 치렀지만 결과는 같았다.

특히 민주당 새 원내사령탑을 맡은 김 의원은 당선인사를 통해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정당으로서 당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한나라당과의 확실한 차별화를 이뤄내겠다”고 전제한 뒤 “민주당을 확실한 수권정당 및 대안정당으로 바꿔 놓겠다”고 남다른 포부를 피력키도 했다.

아울러 그는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수도권에서 50석이상 찾아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승리의 돌풍을 충청, 강원, 영남권 등으로 확산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김 의원은 중도성향 경제전문 관료출신으로 균형감각을 갖춘 인물로 평가받고 있으며 한나라당 황우여 신임 원내대표와 건설적인 여야관계를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민주당 신임 원내지도부는 최대쟁점인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 동의안 처리문제와 이를 둘러싼 당내계파 및 노선갈등을 비롯한 난제들을 어떻게 해결할지 주목된다.

또한 김 의원은 앞으로 손학규 대표체제 공고화와 더불어 공천개혁, 전국 정당화를 위한 혁신, 내년 총선-대선에 앞서 야권통합 등 굵직한 당내외 과제를 추진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한편 그는 수원에서 태어나 경복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공직에 입문했고 DJ-노무현 정권에선 재경부 차관과 청와대 정책기획수석, 국무조정실장, 부총리 등을 역임한 바 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편집국장 21cshs@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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