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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5-09 09: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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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특사자격으로 유럽 3개국을 방문한 뒤 귀국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새로운 여당 원내지도부를 격려했다.

박 전 대표는 8일 귀국해 황우여 원내대표-이주영 정책위의장 당선에 대해 “두 분이 선출된 것을 축하드리고, 국민의 뜻에 꼭 부응해서 잘 하시길 바란다”고 짤막한 당부인사를 전했다.

특히 박 전 대표는 지난 5일 그리스 방문도중 “내년에는 중요한 선거들이 있고 하니, 아무래도 좀더 적극적으로 활동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적극적 행보에 나설 뜻을 밝혔다.

이에 대해 정가에선 박 전 대표가 당장 4.27 재보선 참패에 따른 당정청 여권전반의 쇄신에 개입하기 보다는 내년 총선정국이 조성될 경우 자연스럽게 나선다는 의미로 해석하고 있다.

따라서 박 전 대표의 당장의 행보엔 변화가 없지만 한나라당의 주도권이 비주류로 넘어가는 와중에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평소의 소신에 따른 분명한 의견표명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한 친박계 인사는 “재보선 패배로 당내 판도가 변해도 박 전 대표는 자신의 생각대로 움직일 것”이라고 언급했고 또 다른 관계자는 “박 전 대표가 새로 출범할 당과 원내 지도부가 앞으로 순항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등 협력하는 자세를 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친박계 일각에선 쇄신정국에서 그동안 당권을 장악해온 친이계와 계파갈등 소지를 없애기 위해 앞으로 소장파, 중립파와 함께 쇄신을 위한 공동보조를 맞춰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럼에도 불구, 박 전 대표가 6월말이나 7월초로 예상되는 한나라당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 일정부분 개입이나 입장표명이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으며 내년 4월 19대 총선정국에서 선대위원장 등을 맡아 승리를 이끌 수 있을지 ‘역할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편집국장 21cshs@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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