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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5-05 22: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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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정몽준 전 대표가 당 안팎의 쇄신논란에 대해 박근혜 전 대표와 이재오 특임장관이 전면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정 전 대표는 4일 MBC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나와 “한나라당은 천천히 죽을 것인지 변화해서 살아남을지 선택해야 한다”며 “영향력 있는 이재오 장관이 전면에 나오는 것이 바람직하고 박근혜 전 대표도 당 운영에 참여 않고 의도적으로 거리를 둔다면 옳지 않다”고 말했다.

정 전 대표는 이어 “한나라당은 국민들이 볼 때는 하나의 당이지 내부에서 보면 2개 정당”이라고 당내 계파문제를 지적하면서 “친이-친박계간 계파문제가 심각한데 계파의 위세를 얻고 호가호위(狐假虎威)하는 사람이 있다면 옳지 않다”면서 쇄신론에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특히 그는 “당의 변화를 주도할 중심세력이 당내에서 활동해야 한다”라며 “관리형 대표체제가 될 경우엔 한나라당 스스로 정당이기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일침을 가해 눈길을 끌었다.

정 전 대표는 또 실제들의 당권도전을 촉구하며 현 당헌-당규에 대선 1년6개월 전인 오는 6월부터 대선주자들이 선출당직을 맡아선 안 되게 한 규정에 대해 개정 필요성을 주장했다.

다만 그는 당 대표의 프리미엄을 걱정해 당권-대권분리 원칙을 고수하자는 입장인 홍준표 최고위원에 대해 “바깥에서 쓰나미가 오는데 식탁 그릇 넘어질까 걱정해서는 안 된다”며 “오히려 당헌-당규개정을 통해 가장 혜택을 보는 사람은 홍 의원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편집국장 21cshs@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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