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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5-05 18: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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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소속 추신수(29)가 만취상태로 운전하다 경찰에 체포돼 팬들을 실망시키고 큰 사회적 물의를 빚었다.

4일 메이저리그 홈페이지에 따르면 추신수는 미국 현지시간 지난 2일 새벽 오하이오주 셰필드레이크에서 술을 먹고 만취상태로 운전한 혐의로 현지 경찰에 입건된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추신수는 체포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가 무려 0.201%에 달해 법정기준 0.08%를 2배 넘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0.1%이상이면 만취수준이고 한국에선 운전면허가 취소된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추신수는 지난 2일 새벽 2시25분경 셰필드레이크에서 자신의 백색 캐딜락 SUV를 운행하다 경찰관에게 길을 물어보다 만취 음주운전이 적발된 것으로 파악된다.

이 과정에서 길을 잘 찾아가는지 확인하려고 뒤를 따라온 경찰관은 지정된 차선을 위반하고 자전거 도로를 침범하는 등 추신수의 음주운전 혐의를 포착, 테스트 후 현장에서 체포했다.

따라서 소속팀 클리블랜드는 즉각 우려를 표명했는데 크리스 안토네티 단장은 “사건을 안 뒤 추신수에 얘기했다”면서 “구단은 이번 일을 매우 심각하게 보며 실망했다”고 언급했다.

다만 구단측은 이번 사건의 향배를 주시하겠다고 입장을 표명하며 추신수에 대한 구체적인 제재 등은 거론하지 않았으나, 소속팀 선수가 경기장 밖에서 추태를 벌여 사회적인 물의를 빚은데 대해 제재는 불가피하다는 것이 미국 스포츠계에 정통한 관계자의 전언이기도 하다.

따라서 그간 추신수를 열성적으로 응원해온 클리블랜드 팬들은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등에 이번 사건에 실망했다는 의견을 올리고 있는데 추신수는 “가족과 동료, 팬, 구단에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사법절차에 따라 될 수 있으면 빨리 문제가 해결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추신수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과 애너하임 에인절스와 원정 6연전 출전을 위해 선수단에 합류했으며, 한국시간 4일 오전 11시5분부터 열리는 오클랜드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편집국장 21cshs@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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