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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5-03 08: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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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살된 빈라덴
지난 2001년 9.11테러의 배후인 알 카에다 두목 오사마 빈 라덴이 지난 1일 사살됨에 따라 10년에 걸친 미국의 추격전이 마무리됐다.

2일 외신과 현지 관계자들에 따르면 빈 라덴 소재가 파악된 것은 2001년 9.11테러 발생 3개월 뒤였는데, 영원히 잡히지 않을 것처럼 보였던 빈 라덴의 사살은 무엇보다 정보당국의 추적과 파키스탄의 협조, 전광석화(電光石火)와 같은 미군 특수부대의 작전능력이 주효했다.

우선 이번 작전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은 “수년간 공들인 작업 끝에 작년 8월 빈 라덴에 대한 단서를 보고받았다”며 “하지만 확실치 않아 정보확인에만 수개월이 걸렸다”라고 언급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거듭해서 백악관 국가안보팀 멤버들과 회의를 가졌다”고 밝혔고 정부 당국자는 “지난 3월부터 빈 라덴에 대한 정보를 논의하기 위해 3월14일, 19일과 4월12일, 19일, 28일 등 총 5차례 대통령 주재로 국가안보팀 회의가 있었다”라고 부연 설명했다.

이후 정보를 거듭 확인하는 과정을 통해 당국은 빈 라덴의 소재지에 대한 확신을 하게 됐는데 은신지는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 북쪽 100km에 있는 아보타바드의 비밀기지였다.

이에 따라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주 우리가 행동을 취할 수 있는 충분한 정보를 확보했다고 판단했고 나는 빈 라덴을 잡아 법정에 세우기 위한 작전을 승인했다”고 밝혔는데 당국자는 “오바마 대통령이 금요일인 지난 29일 빈 라덴에 대한 공격작전을 승인했다”고도 덧붙였다.

이번 작전은 극비리에 일요일인 1일 이뤄졌는데, 오바마 대통령은 “오늘(1일) 나의 지시로 미국은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의 빈 라덴 은신지역에 대해 조준공격을 감행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작전엔 소규모의 미군의 특수부대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날 교전도중 빈 라덴이 사살됐으며 미군은 최종 신원이 확인된 시신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작전을 평가하면서 “미국인의 피해는 없었으며 작전팀은 민간인 희생자를 피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언급하며 “전쟁 중 가장 중요한 성과”란 점을 강조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편집국장 21cshs@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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