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오사마빈라덴 사망" 공식 발표해
- "1일 파키스탄서 미군 작전으로 사살-시신확보… 정의가 실현됐다"

▲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오사마 빈 라덴이 1일 사살됐다고 공식 발표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01년 9.11 테러의 배후인물로 테러조직 알 카에다를 이끈 오사마 빈 라덴이 현지시간 1일 사살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일 백악관에서 TV 생중계를 통해 “빈 라덴이 파키스탄의 아보타바드에서 이날 미군특수부대의 공격을 받고 교전도중 사살됐으며 그의 시신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작전과정에서 미군이나 민간인의 피해는 없었다면서 미국 정보당국이 작년 8월 빈 라덴의 파키스탄 은신처에 관한 단서를 확보, 추적해왔으며 지난주 빈 라덴 제거작전을 위한 충분한 정보가 확보됐다는 판단 하에 작전개시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빈 라덴의 사망이 ‘테러와의 전쟁’에서 가장 중대한 성과며 “이제 정의가 실현됐다”고 선언했으나, 이슬람권을 향한 전쟁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란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오바마 대통령은 빈 라덴의 사망으로 테러와의 전쟁이 끝난 것은 아니란 점을 분명히 하고 빈 라덴의 테러조직인 알 카에다가 미국을 향한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사살된 빈라덴
이와 함께 미국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의 공식적인 발표에 앞서 조 바이든 부통령은 미 의회 지도부에 대해 빈 라덴의 최종 사망사실을 보고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빈 라덴 사망에 대한 오바마 대통령의 공식 발표에 앞두고 언론을 통해 이를 전해들은 워싱턴시민들은 백악관 정문 앞에 운집해 선조기를 흔들고 미국 국가를 부르면서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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