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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5-01 21:5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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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경기지사는 4.27 재보선 참패와 관련, “한나라당에 국민이 경고를 보낸 것”이라며 일침을 가했다.

김 지사는 29일 경기중소기업 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기우회 정례회를 통해 “재보선에서 한나라당은 참패를 했고, 특히 분당에서는 한나라당이 안 되는 역사가 없었는데 떨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재보선 참패는 대통령의 막강한 힘에 대한 경고”라며 “우리나라는 지방자치도 없고 장관들도 대통령 눈치만 보고, 모든 부분에서 지나치게 1인 집중이 일어나기 때문에 국민들 시선이 곱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한나라당의 가장 큰 참패 요인으로 젊은 층의 외면을 꼽았다. 그는 “젊은이들, 특히 30대가 한나라당을 찍지 않았다”며 “이는 집권정당으로서 역사·국민과 대화하며 미래를 설계하는 진지한 노력이 안 지켜졌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김 지사는 “우리나라는 대북관계와 중국의 급부상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하지만 국민들은 국가의 전체적인 장래를 맡기는 데 대해 한나라당은 믿을만하지 않다고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론이 분열하면 반드시 망한다”며 “남북으로 갈리고 한나라당 내에서도 친이·친박으로 갈리는 것은 국가 자체가 위기로 가는 적신호”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한나라당은 진지하게 국가 장래를 염려하고 반대자들의 의견을 수렴·통합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최정숙 정치부차장 frontier1@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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