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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4-29 13:5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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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온문서가 전교조 교사에 의해서 당당하게 (우리 아이들에게) 가르쳐지고 있다.”

조갑제닷컴의 조갑제 대표는 28일 국민행동본부(본부장 서정갑, 이하 국본) 주최로 프레스 센터 20층에서 열린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의 반역성을 고발하는 보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가 분개하는 이유는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이 친북좌익적 관점에서 쓰여진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를 교과부 검정으로 공인했다”는 것이다.

특히 “올해부터 학생들이 극단적으로 좌편향 된 현대사 교육을 받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필수 과목이 되는데 학생들에게 ‘정신적 독극물’을 강제 투약하겠다는 것”이라고 격분했다.

계속해서 조 대표는 ‘탄핵감’이라고 서슴없이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 자손, 우리 대한민국의 정신이 살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들어 피력했다.

장진성 탈북시인은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에 대해 “증오의 교과서”라면서 “북한 아이들에게 보여줘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 교과서에는 ‘진실의 북한’이 없다”며 “북한 정권에 대해서만 기술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즉 북한정권이 대외적으로 홍보하는 내용만 기술되어 있고 북한의 실상에 대해 다루지 않았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천리마 운동’과 ‘3대 혁명 소조운동’과 같이 김일성 1인 독재를 견고히 다지기 위한 것조차 북한에서 말하는 체제선전을 그대로 옮겨 담은 것이나 다름없다는 것이다.

▲ 결의문 낭독을 선창하고 있는 신혜식 독립신문 대표.

▲ 이계성 반국가교육철결국민연합 공동대표는 "청와대 관계자가 ‘내년 선거 때까지는 전교조를 못 건드린다’고 했다"고 분개했다.

그가 말하는 것은 설득력이 충분했다. 문제의 교과서들은 하나같이 북한을 정상적인 국가로 생각하는 ‘좌익적 시각’에서 기술되었고, 따라서 ‘정치범수용소’나 ‘300만명의 대량 아사자가 발생한 내용’ 등은 찾아 볼 수 없었다.

이쯤에서 장 시인은 북한의 교과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북한에서는 대한민국은 없고 ‘남조선’이라 가르치는데 ‘미제의 괴뢰국가’ ‘정치식민지’ ‘경제식민지’라고 가르치고 있다”고 했다. 북한 정권이 대남선전용으로 ‘우리끼리’ 또는 ‘한민족’ 등등을 운운하는 것은 찾아 볼수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그는 “우리 한국사 교과서가 가르쳐야 될 북한정권은 사회주의 공산주의의 명분으로 김씨일가가 독점 지배하는 왕조정권”이라며 그 근거로는 “3대 세습과 김부자의 신격화, 폐쇄성” 등을 들었다.

계속해서 “평화보다는 안보를 우선으로 하여 천안함 연평도 포격 등 북한의 대남도발 사례 등을 가르쳐야 한다”고 했다. 이어 “(한국사 교과서 중 북한에 대한 내용에 대해서는) 2만여명의 탈북자 시각에서 분석을 실어야 한다”며 “지금 한국사교과서는 가상의 북한을 가르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 정부의 공인을 받은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교과서에는 위와 같이 과거 대통령들을 사진으로 설명하면서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군인들과 함께 위협적인 모습을 담았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사진은 김정일과 손을 맞잡은 모습 등의 사진을 담았다.
김필재 조갑제닷컴 기자는 6종의 ‘불온 국정교과서’의 필진을 분석해 내놓았다. 그는 “37명의 필진 가운데 17명인 46%가 좌파”라며 이중 “‘건국절 제정반대’ 교수진은 총 9명 중 6명이 역사문제연구회 소속”이라고 밝혔다.

이계성 반국가교육철결국민연합 공동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이 좌익혁명전선에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교조의 반헌법적 구성에 대해 일일이 끄집어 냈다. 그는 법적 근거를 들며 “전교조는 합법노조가 아니다”고 했다. 즉 해직된 교사는 전교조 교사가 될 수 없는 데도 전교조는 법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법’이 이행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다름아닌 노동부장관과 청와대에 더 큰 문제가 있다고 했다. 이 공동대표는 “법에 명시되어 있는데도 전교조를 불법노조라고 명명하지 않는 것은 노동부장관의 직무유기”라고 했다. 더구나 이같은 문제를 청와대에 전달하니 “청와대 관계자가 ‘내년 선거 때까지는 전교조를 못 건드린다’고 했다”는 것이다. 청중들은 순간 한탄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뒤를 이어 신혜식 독립신문 대표가 단상에 올랐다. 그는 “이명박 정부가 3년이 넘었는데도 곳곳에 바뀌지 않은 지난 세력들이 너무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운동권 경력이 마치 훈장인양 활동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계속해서 신 대표는 ‘이같은 세력들이 지금의 문제를 낳게 되는 것’이라면서 “결국 이명박 정권은 반역정권, 좌파정권으로 낙인받게 될지도 모른다”고 엄중 경고했다.

“교과서의 문제는 당장에 우리 아들의 문제이고 손자들의 문제이다.”

이날, 나라를 위해 애국의 마음가짐으로 모였다는 참석자들은 매우 심각했다. 그 이유는 ‘불온 교과서’로 인해 자신의 자녀들이 또는 손자들이 ‘대한민국을 와해하려는 좌익집단이 될지 모른다’는 심각성을 느꼈기 때문이 아닐까?

따라서 이들의 결의문 낭독은 매우 진지해 보였다.

“고위 공직자들이 친북좌익 세력과 야합, ‘반역적 역사관’을 공인해줌으로써 미래 한국의 주인공들로부터 정의감과 애국심과 분별력을 빼앗아 가도록 한 사태를 ‘적화로 가는 쿠데타’로 규정,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을 상대로 국민저항권 차원의 투쟁을 전개할 것임을 다짐한다” - 결의문 中

<뉴스파인더 김승근 기자 (hemo@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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