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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4-29 08:4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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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여당의 참패로 끝난 4.27 재보선 결과에 대해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겠다면서 서민경제와 고용창출 등 국정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8일 청와대에서 10여분간 임태희 대통령실장을 비롯해 수석들과 티타임을 갖고 “이번 선거에서 나타난 국민의 뜻을 무겁고 무섭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운을 뗀 뒤 “정부-여당이 거듭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선거결과 평가 및 국정운영의 각오를 피력했다.

특히 대통령은 “큰 흐름에서 국민들의 뜻은 늘 정확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무엇이 부족했는지 겸허하게 살피면서 국민의 뜻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당부,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대통령은 “청와대 직원들도 긴장감을 갖고 마음을 새롭게 가다듬어야 한다. 앞으로 서민경제를 더 세심하게 챙기고, 일자리를 만드는 일에도 매진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대통령은 “이번 7번째 치러진 보궐선거 결과를 보면서 국민의 뜻을 잘 읽어야 한다”라며 “우리는 열심히 한다고 했지만 서민들의 불만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정치권 일각에서 거론된 청와대 책임론이나 조직개편에 대한 대통령의 언급은 없었으며 임태희 실장과 수석 중 사의를 표명한 사람도 없다고 청와대 홍상표 홍보수석이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 대통령은 앞서 예고된 대로 조만간 4-5개 부처 개각에 앞서 국무위원 인선에 대한 구상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드러나지 않고 있다.

다만 홍상표 수석은 개각단행 여부와 관련해 “대통령께서 그 문제에 관해서는 깊이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시기와 폭 등에 대해선 아직 예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홍 수석은 재보선에서 참패한 한나라당 지도부가 총사퇴하기로 한 것과 관련, “당에서 알아서 잘 추스를 것”이라면서 “우리가 이 문제를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덧붙였다.

송현섭 기자21cshs@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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