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군인들, 인민군 창건절에 ‘목숨 건 훈련’
- 김정일 독재정권의 세뇌교육으로 전투력 단단
최근 굶주리는 북한 군인들에 대한 소식들이 뉴스를 통해 많이 전해지고 있다. 때문에 남한의 주민들은 북한군 전투력이 저하되고 있는 것으로 오판할 수 있지만 김정일 독재정권의 세뇌교육으로 단련된 그들의 전투력을 만만하게 볼 수 없다.
또한 굶주린 북한 군인들이 허약과 영양실조로 인해 앙상한 뼈만 들어내고 있다고 해도 이들은 남한 주민들이 생각하는 것과 같이 잘살려고 하는 것이 아닌, 하루 한 끼라도 배불리 먹기 위해 생활하는 군인들이기에 작은 것과 큰 것에도 물불을 가리지 않고 목숨을 바친다.
이것에 대한 예로 필자가 북한에서 4월 25일 인민군 창건절을 맞으면서 보게 된 군인들의 특공무술훈련을 소개한다.
4월 25일이 되면 북한군은 명절의 분위기로 한창이다. 이때가 되면 인민대표단(공장 기업소들에서 일반 주민들로 구성된 조직책임자들)들이 관할지역 군부대를 찾아가 위문품을 전달하고 군인들의 공연과 특수훈련 모습을 감상한다.
필자가 있던 동네에도 사단지휘부가 있었는데, 4월 25일이 되면 사단지휘부 운동장 주변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어 군인들의 특수훈련을 구경했다.
특수훈련 행사장에 등장한 군인들은 유리 먹기(전구를 깨서 씹어 먹는 소리를 마이크로 들려줌), 머리로 못 박기(대못을 나무기둥에 박기) 배에 판자를 깔고 자동차 지나가기(1톤 정도의 군용트럭이 군인의 배위를 지나친다), 뜨겁게 달궈진 쇠를 발로 밟거나 불 위를 걷기, 손칼로 병목따기, 기와장과 벽돌격파, 볼에 젓가락 관통시키기, 10대 1 격투 모습 등으로 군인들의 위력을 과시한다.
북한주민들 사이에서는 군인들이 이러한 특수훈련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훈련 도중, 부상을 당하거나 목숨을 잃는 군인들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필자가 특수훈련을 보았을 때에도 머리를 이용해 대못을 나무기둥에 박던 군인이 있었는데, 못은 들어가지 않았고, 군인의 이마가 찢어져 나가면서 피를 쏟아냈다. 하지만 군인은 피를 흘리면서 까지 못을 박았고, 끝내 자신의 임무를 완수하고 행사장을 빠져나갔다.
또 10대 1 실전 격투 훈련을 보여주는 장면에는 10명의 군인들이 가슴과 잔등에 판자를 감추고 등장하여 1명의 군인과 격투를 하다 도망치는 과정에서 군인은 칼과 도끼를 이용해 도망치는 군인을 명중시키거나 달려오는 군인의 가슴팍에도 칼과 도끼를 던져서 명중시키는 훈련 모습을 보여준다. 이 과정에서도 실수로 인해 부상을 당하거나 목숨을 잃는 군인들이 많다.
이처럼 북한의 군인들은 김정일의 세뇌교육으로 인해 실전이 아닌 훈련에서도 자신의 목숨을 바치려고 하는 김정일의 인간도구들이기에 남한의 국군과 국민들도 안보 정신을 강화하여 이에 대응해야 할 것이다.
<뉴스파인더 장성근 기자 nihao553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