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1분기 흑자전환… ‘구본준 효과’ 빛 발하나?
- 영업이익 1,308억.. 3분기 만의 흑자
LG전자가 지난 1분기 1,308억 원대의 영업이익 기록,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LG전자는 27일 지난 1분기 사업본부 실적을 통해 연결매출 13조 1,599억 원, 연결영업이익 1,308억 원을 기록했으며 3분기 만의 흑자전환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흑자는 지난해 10월 취임한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의 전격적인 개편아래 이룬 결과라 향후 그 추이가 주목된다. 구 부회장은 적자에 시달리는 LG전자를 위해 품질 조직을 강화하고, 우수한 부품 품질확보에 나서는 등 조직적인 개편을 단행한바 있다.
영업실적 중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가 흑자로 반전했고,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사업본부 역시 적자폭을 대폭 줄이며 흑자전환을 도왔다.
1분기 HE사업본부의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 5조 2,796억 원에 영업이익 821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계절적 비수기와 판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FPR(편광안경식)방식 시네마 3D TV의 초기판매 호조와 원가 절감 등을 통해 전분기 1.0% 적자에서 이번 분기 1.6% 영업이익율을 실현했다.
MC사업본부 역시 매출액 2조 9,091억 원에 영업적자 1,005억 원을 기록했다. 스마트폰 중심으로 매출구조 개선 작업에 들어간 MC사업본부는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2,450만대를 판매했다.
LG전자는 1분기의 호조를 이어받아 2분기에도 시네마 3D TV, 옵티머스 2X, 스마트 가전, 4D 입체냉방 에어컨 등 경쟁력 있는 제품 출시, 전세계 시장으로 본격 확대하며 지속적인 실적 개선을 달성할 계획이다.
2분기부터는 3D 및 스마트TV시장 규모가 본격적으로 증가하고, 신흥시장 중심으로 평판TV 보급이 확대될 전망이다. LG전자는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한 FPR방식 3D 시네마 TV를 해외 각 지역에 본격 출시하고 지속적인 원가절감을 통해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휴대폰은 옵티머스 2X 출시지역 확대, 옵티머스 블랙/빅/3D 등 전략제품 출시를 통해 스마트폰 비중을 늘리며 매출 구조를 개선할 계획이다. 또, 원가 및 비용절감을 통해 지속적으로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른 시스템에어컨 등 B2B(기업 간 거래) 인프라 및 미래사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뉴스파인더 김명진 기자 yoonk@newsfind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