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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4-26 05:3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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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재보선에 출마하는 민주당 손학규 후보가 분당 선거를 “리트머스 시험지”라고 한 것과 관련, 한나라당이 “대권욕을 실험하고 있다”고 맞받았다.

손 후보는 이날 SBS라디오 ‘시사초점’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분당 선거는 민생 선거로 변화의 요구에 대한 리트머스 시험지”라며 “민생이 어렵고 사회적인 불안이 커지는 데 대한 중산층의 평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현 정부에 대한 심판이 되지만 야당으로서는 야당에 대한 평가가 된다는 자세로 이번 선거에 임해야 된다”며 “아울러 선거 운동의 행태에 대해서도 변화를 줘야 된다”고 밝혔다.

손 후보는 “이번 선거는 중산층 생활이 어려워지고 있는데 중산층이 튼튼하게 뒷받침이 될 수 있는 정치가 필요하다는 변화에 대한 요구를 수용할 것인가, 아니면 지금 있는 그대로가 좋은 것이 될 것인가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산층의 대표도시 분당에서의 시민 의식과 정치적인 요구에 대한 평가가 이번 선거의 기본 성격”이라고 정의했다.

이에 한나라당 안형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분당은 손학규 후보의 리트머스 시험지가 아니다”며 “분당지역을 손 후보의 ‘대권 실험실’로 전락시켜서는 안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 대변인은 “어제 손학규 후보는 4.27 재보선의 각오를 다지는 기자회견을 열었지만, 분당 발전과 지역민에 대한 언급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며 “시작부터 끝까지 정권 비판과 정권교체만을 운운하는 손 후보의 모습에서 이번 선거를 ‘민주당 내 대선경선’쯤으로 착각한 것은 아닌지 되묻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더 이상 지역발전을 염원하는 주민들의 꿈을 짓밟지 말고, 지역일꾼으로서의 비전과 정책을 제시해 달라”며 “자신의 대권욕심을 위해 분당 지역민을 들러리로 세우려는 오만함을 버리고, 겸손한 자세로 지역민을 섬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최정숙 정치부차장 frontier1@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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