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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4-25 21: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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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는 25일 최근 잇따른 카이스트 학생의 자살 사건과 관련, “개혁철학과 의지를 가진 사람이 카이스트를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회창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를 통해 이같이 말한 뒤 “우선 공정한 경쟁을 통한 능력과 창의성개발이라는 기본목표는 놓치지 말아야 한다”며 “다만 그 경쟁의 목표는 학생들 사이의 살아남기식 저차원의 경쟁이 아니라 사회의 공동선을 위한 경쟁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성적만을 위한 적자생존의 경쟁이 아니라 전국의 준재들이 모인 카이스트의 설립 취지에 맞게 과학기술발전에 정열을 불태우는 자발적인 경쟁이 되게끔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국에서 선발된 준재들이 살아남기식 성적경쟁에서 뒤쳐졌다고 해서 카이스트에서 살아남지 못하고 버려진다면 이것은 인재의 손실은 둘째로 하고 그 공동체는 연대성이 없는 그야말로 삭막한 정글이 되고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카이스트의 개혁방향이 기존의 경쟁방식을 약간 땜질하는 식이 된다면 그것은 잘못”이라며 “오히려 경쟁을 강화하는 한이 있더라도 과학기술발전을 위한 학생과 교수들의 정열과 자발적인 경쟁의식을 고취할 수 있는 개혁이 되고, 패자에게는 명예로운 재기의 기회를 주는 따뜻한 개혁이 돼야 진정한 개혁”이라고 말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최정숙 정치부차장 frontier1@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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