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1-04-23 21:28:29
기사수정
▲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 뉴스파인더 김의중 기자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는 4.27 경남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자당 이봉수 후보의 경쟁 상대인 김태호 후보가 당선에 근접한 표를 얻을 것으로 전망했다. 투표율이 낮으면 참여당이 패할 수 있다는 얘기다.

유 대표는 21일 김해 창원터널 앞에서 이 후보 지원유세를 마친 뒤 <뉴스파인더>와 인터뷰를 갖고 현 판세를 ‘박빙’으로 평가하며 “김태호 후보가 많이 치고 올라왔다”고 했다.

그는 선거 결과를 어떻게 예측 하냐고 묻자 “김태호 후보는 경남에서 얻을 수 있는 최소한의 표를 얻을 것 같다”고 했다. “경남이 원래 한나라당 텃밭이니까 당선에 근접한 정도를 얻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는 다만 “투표율이 낮으면 우리가 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때문에 “투표 안 해주시면 집니다. 제발 도와 주십시오”라는 피켓을 들고 선거운동을 하고 있었다.

선거 결과에 따라 유 대표의 입지가 크게 좌우될 것 같다는 지적에는 “그건 나중에 얘기 하자”며 즉답을 피했다.

이 후보가 과거 창조한국당으로 가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욕한 적이 있다는 김 후보의 주장에 대해선 “새로운 얘기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김태호 후보는 분별력이 부족한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이상한 사람인 것 같다”고도 했다.

그는 “자기(김 후보)가 민정당 출신 사람이면서, 독재정권이었던 당에 있던 사람이 누구를 욕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는 “창조한국당은 비록 성공하지 못했지만 좋은 정당이다. 한나라당은 부패하고 차떼기 한 정당 아니냐. 5공의 후신이고 민정당 하던 사람이 이런 말 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며 다소 흥분하기도 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출마한 경기 성남 분당을 보선 지원유세 여부와 관련해선 “언제든 오라고 하면 갈 생각이 있다. 그런데 민주당에서 아직 그런 요청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유 대표의 지원이 오히려 선거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사실상 거부의사를 밝힌 바 있다.

유 대표는 현 정부에 대한 비판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이명박 정권은 심판 받아야 한다. 남은 1년 반 만이라도 정신을 차리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길거리 유세에서도 그는 “이 정권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돌아가시게 만들고 국가재정을 파탄 내 빚더미에 앉게 했다”면서 “또 다시 한나라당 의원을 뽑아주시면 김해가 낳은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호소했다.

<뉴스파인더 김의중 기자 zerg@newsfinder.co.kr>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orldnews.or.kr/news/view.php?idx=10793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