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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4-21 15: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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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마약에 중독된 20대 초반의 여성들이 친구들과 함께 패를 짓고 다니며 마약을 흡입하고 집단 성관계도 벌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MBN뉴스는 북한주민들의 마약 실태를 보여주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북한군 국경경비대원이 담뱃갑에서 하얀색의 물건을 꺼내면서 자신의 형으로 보이는 사람에게 “빙두라는 건데”라는 자랑하는 모습이 보인다.

동영상에 등장하는 국경경비대원은 “북한에서 1g씩 포장된 필로폰이 중국에 오면 150~180원 정도에 팔린다”고 말한다. 또 편안하게 마약을 흡입하는 여성도 “마약 복용기구도 집적 만들어 사용한다”면서 “북한 사람들은 역시 수재들이지”하는 이야기도 한다.

이처럼 북한의 마약 실태는 심각한 상태에 처해있고, 마약에 중독된 사람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북한 당국은 이를 막기 위해 마약관련 범죄자들에 대한 사형, 감금 등의 제재를 가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이들을 소탕하기에는 역부족이다.

20일 마약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는 조선족 박 모 씨(남, 50)는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북-중 국경을 오가며 마약(얼음) 장사를 하고 있는 북한 주민이 있다. 이 사람이 한번 올 때면 500g의 얼음을 노동신문지에 싸가지고 와서 그것을 중국의 마약 조직들에게 넘겨주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북한 내부에서 판매되는 마약의 가격은 1g당 150~180(환화 약 3만 5천)위안, 이것이 중국내에서 마약조직들에게 넘겨지는 가격은 200위안 이상이며, 중국 여러 지역으로 개인들에게 판매되는 금액은 500위안이다.

박씨는 “북한 마약장사꾼이 한번 움직이는 마약의 양은 최소 300g이며, 보통 500g~1kg을 가지고 다닌다”며 “지금 중국에 있는 마약은 광둥성(廣東省) 광저우(廣州)에서 유통되는 중국산 황색을 띤 마약과 동북지역에서 유통되는 북한산 마약이 있는데, 북한산 마약의 질이 좋아서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박씨는 “내 친구가 20대 초반의 탈북여성과 동거하는 데, 이 탈북여성은 마약에 중독되어 마약을 정상 주입해주는 나이 많은 남성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탈북여성은 자다가도 마약이라는 소리만 들려도 벌떡 일어날 정도로 마약에 중독되었다”고 설명했다.

박씨는 또 북한 마약장사꾼의 말을 인용, “북한에도 마약에 중독된 20대 초반의 여성들이 많은데, 모두 친구를 잘못 만났기 때문이다”며 “이들은 친구들과 함께 패를 짓고 다니면서 마약을 하고, 집단 성관계도 벌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실정을 알고 있는 부모들은 자녀들의 마약 중독을 막기 위에 아예 밖에도 나가지 못하게 문을 걸고 단속하지만, 한번 중독된 사람들은 마약에서 벗어날 수 없기에 집을 뛰쳐나가는 경우도 많다. 마약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중독성이 심하다”고 덧붙였다.

<뉴스파인더 장성근 기자 nihao55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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