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억원 세금 낭비한 서울시의 워터프런트 사업
야심차게 시작한 서울시의 워터프런트 사업이 좌초위기에 직면해 있다.
지난 2009년 9월, 오세훈 서울시장은 한강 르네상스의 핵심사업으로 1조원의 예산을 투입해 워터프런트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축구장 110개 규모의 부지에 한강물을 끌어와 대형 호수를 만들고 여객선과 요트가 떠다니게 하고, 올림픽대로를 지하로 연결해 한강과 호수를 잇고, 멋 드러진 아치교도 세우겠다”고 거창한 장밋빛 청사진까지 발표했다.
하지만 1년 반이 지난 지금, 공사현장은 흙먼지만 자욱할 뿐이다.
이유인즉 민주당 소속 강서구청장이 작년 7월20일 경제적 타당성 문제 등을 제기하며 서울시에 사업 재검토를 요구한 게 빌미가 됐다.
가뜩이나 재정압박에 허덕이던 서울시는 옳다구나 하고 사업을 중단했다.
한껏 희망에 부풀었던 지역주민들은 “재정문제로 울고 싶은 서울시의 뺨을 민주당 구청장이 때린 꼴”이라며 울분을 토로하고 있다.
당초 일산 호수공원의 두배 크기라던 호수는 연못수준으로 줄어들었고, 올림픽대로 지하화와 아치교건설도 취소되면서 설계비만 120여억원이 날아갔다.
70억원 넘게 들여 지은 홍보관은 하루 방문객이 고작 30여명에 불과한데도 한해 유지 보수비용으로만 2억원이 들어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주 보상비로 지급된 3조8천억원에 대한 대출이자로만 1천269억원의 세금이, 국민의 혈세가 줄줄 낭비되고 있다.
이제 ‘워터(Water)프런트’사업은 ‘브러드(blood)프런트’사업이 되어 버렸다.
포퓰리즘 정책을 남발한 서울시장과 이를 조장한 민주당 구청장은 즉시 사과하고 사업계획을 원점에서부터 다시 재정립해 빨리 시행하라!
2011. 4. 21.
자유선진당 대변인 임 영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