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軍입대생 집단탈출 빈발.. 이유는?
- 탈북자들 북한정부를 배반한 사람들을 반역자로 생각하지 않는다
북한 당국이 군 기피현상을 막기 위해 온갖 수단을 쓰고 있지만 인민군 초모생(군입대생)들이 군용열차에서 집단 탈출하는 사례까지 빈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북한 내부소식통은 “4월 고등학교 졸업을 맞아 인민군에 입대하는 초모생들이 많지만 군복을 입고 웃으면서 기차를 타고 갔던 초모생들은 도중에 열차가 정착해 있는 틈을 이용해 집단적으로 탈출하는 현상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집단 탈출이 많이 일어나는 이유에 대해 “북한 당국은 17세의 어린 초모생들을 속여 가며 해군복이나 공군복을 입혔다가 종착지점에 가서는 공병국 군복으로 갈아입히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집단 탈출이 벌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소식통 또 “북한의 공병국은 10년 동안의 군복무기간 동안 총도 구경하지 못하고 손에는 오직 삽과 곡괭이를 들고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심지어 고된 노동과 굶주림으로 인해 1년이 되면 사람으로 분간이 안 되는 영양실조에 걸리기 때문에 누구나 공병국을 기피한다”고 이야기 했다.
끝으로 소식통은 “지금 북한주민들은 먹고살기 힘들어 고향을 떠난 탈북자들이나 북한 내부에서 나라를 배반한 사람들을 반역자로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군 입대를 시키는 과정에서 주민들을 속이는 북한 정부가 곧 반역 정부라는 이야기를 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파인더 한광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