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6] 격전지 최종 여론조사도 "대혼전"
- 강원-분당을-김해을 등서 '엎치락뒤치락'… 여야, 초박빙 승부 예고
4.27 재보선을 불과 6일 앞둔 21일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강원-분당-김해 등 3대 격전지의 판세가 예측불허인 상황이다.
KBS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7일에서 19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분당을 일반 유권자층에대해선 한나라당 강재섭 후보가 37.6%로 45.1%의 민주당 손학규 후보에 밀렸으나 적극 투표 의향층은 강 후보가 44.1%, 손 후보 45.1%로 오차범위에서 초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다.
강원에선 한나라당 엄기영 후보가 42.2%로 우세하긴 하지만 민주당 최문순 후보가 33.1%로 9.1%P 차로 따라붙고 있어 혼전이 예상되며, 김해을도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가 38.1%, 국참당 이봉수 후보가 42.0%로 격차가 불과 3.9%P로 엎치락뒤치락 판세가 이어지고 있다.
따라서 정가에선 여야 누구도 낙승을 바랄 곳이 없어 ‘3대 0’아니면 ‘0대 3’의 결과가 나올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전승 아니면 전패”란 위기의식마저 팽배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더욱이 21일부터 실시되는 여론조사 결과는 선거법에 따라 공표가 금지되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 결과는 결국 여야의 전패 공포를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선 이번 선거 최종 승부처로 지목되고 있는 분당에선 한나라당 강재섭 후보와 민주당 손학규 후보의 맞대결이 전개되고 있는데, KBS-미디어리서치 조사에선 손 후보가 강 후보에 대해 7.5%P차로 앞섰으나 적극투표 의향층은 1%P의 격차로 섣부른 예측이 불가능하다.
또한 내일신문이 지난 18일 임의 전화걸기(RDD)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손 후보가 47.3%를 얻어 44.7%의 강 후보를 앞서고 있지만, 적극적인 투표 의향층의 경우 강 후보가 48.8%로 44.7%의 손 후보를 4%P 격차로 이기는 것으로 분석돼 눈길을 끌고 있다.
반면 강원에선 한나라당 엄기영 후보가 안정권이란 관측이 우세한데 KBS 조사에선 엄 후보가 42.2%, 최 후보 33.1%로 9.1%P 차이였으며, 적극 투표 의향층은 11%P로 차이가 더 벌어지고 강원지역 언론사 합동조사에선 엄 후보가 48%, 최 후보가 34%의 지지율을 보였다.
김해을의 경우엔 국참당 이봉수 후보의 우세 가운데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의 추격전이 뒷심을 받고 있는데, 이번 KBS 조사에서 이 후보는 42.0%로 38.1%를 얻은 김 후보에 3.9%P 앞섰으나 야권 단일후보 효과가 반감되면서 역전극이 펼쳐질 여지를 배제키 어려운 상황이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편집국장 21cshs@frontier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