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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4-21 11:2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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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뉴스파인더 문소영기자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 민주당 의원들의 불참 선언 등으로 KBS 수신료 인상 논의가 파행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21일 “민주당이 주장한대로 결정됐으면 찬성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불만을 표시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KBS 이사는 여러 분류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중에 민주당 추천 인사들이 있다. 그분들이 주장한 것이 이 안(KBS 수신료 인상)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광고는 그대로 유지하고 현재 2,500원인 수신료를 1,000원 인상하는 내용’의 수신료 인상 승인안에 대해 “민주당도 상의를 해서 이사회에서 결정이 되고 방송통신위원회를 거쳐 국회로 왔으면 찬성을 해야 하는것 아니냐”며 “이해할 수 없고 깝깝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나라당이 추천한 인사들은 ‘광고를 없애고 구조조정에 노력하자’고 했었다”며 “광고를 없애는 것이 더 옳다는 생각을 계속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모든 것이 원만한 합의에 의해 진행돼야 하는데, 민주당은 해주긴 해줘야 하는데 찬성은 못 한다고 한다”며 “한나라당에게 억지로 밀어붙여 달라는 식이라 고민 중이다. 옳은 일인지 여러분이 판단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의 법안심사소위는 전날 KBS 수신료 인상안을 안건으로 올렸지만 민주당과 자유선진당의 반대로 처리가 무산됐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한-EU FTA 비준동의안과 관련, “4월 국회에서 처리되지 않으면 바로 5월 임시국회를 소집하겠다”며 조속한 처리 의지를 밝혔고, 국회선진화법 처리에 대해서는 ‘쟁점 법안에 대해 필리버스터를 다 허용하면 다수결 원칙에 어긋난다’는 점을 지적하며 “풀기 어려운 숙제”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또한 북한인권법 처리와 관련해서는 “4월 국회 의사일정이 초읽기에 들어갔는데 직권상정이라도 해서 처리해야 하는지 깊은 고민에 빠져 있다”며 “국회의원들의 설문조사를 통해 개개인의 의사를 얻어 발표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뉴스파인더 문소영 기자 (sysmoon2k@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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