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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4-19 12:5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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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북한청년포럼, 북한인권동아리 준비위원회, 숙명여대 북한인권동아리(H.A.N.A.)회원 10여 명은 18일 오전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를 만나 국회에서 잠자고 있는 북한인권법 처리를 촉구하는 서한과 서명을 제출했다.

이들은 북한인권법을 공부한 보고서와 북한인권 사진전을 전시하면서 북한인권법 처리에 동의하는 2,000여 명의 서명을 제출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 서한을 받아들고는 “처리가 빨리 안 되는 것에 책임감을 많이 느끼고, 애국 청년들의 서한에 감사함을 느낀다”며 “우리가 못한 일을 애국 청년들이 서한을 가지고 온 것에 대해 부끄럽고 또 부끄러워서 얼굴을 못 들겠다. 이번엔 꼭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학과공부와 취업준비도 바쁘지만, 통일을 준비하고 북한인권을 알리기 위해 북한인권 사진전과 서명도 받았다”며 “현재 중간고사 기간인데 시간을 쪼개서 여의도 국회까지 와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김 원내대표에게 북한인권법 처리를 촉구했다.

이에 김 원내대표는 “우리가 해결 못 한 것을 대학생들이 나서 부끄럽다”며 멋쩍어 했다.


이들은 또 “북한은 300만이 넘는 집단 아사자가 있어 마음이 아프고, 그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더 이상 묵인하지 않고 외치는 자가 될 것”이라며 “말과 글과 행동으로 함께 움직이는 대학생이 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그러나 한나라당의 북한인권법 처리 방식을 두고는 따끔한 지적도 있었다.

이들은 “북한인권법을 직권상정 하지 않고 만장일치로 해야 할 문제라는 것은 이상적으로 들리지만, 현실적으로 가능할지는 의문”이라며 “한나라당도 의지가 부족해 민주당의 반대파를 빌미로 소극적으로 처리하려는 것은 아닌지, 진정성과 의지를 갖췄는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원내대표는 “우리의 결백함을 증명하려면 의장을 설득해 직권상정 하자고 하면 된다”며 “의장도 반대는 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김 원내대표는 “직권상정을 하면 또 폭력국회가 될 것이며, 국민이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며 직권상정하지 않을 방침임을 시사했다.

<뉴스파인더 윤영섭 기자 (satire1@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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