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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4-19 10: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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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부글부글 끓고 있다. 지금은 4.27 재보선에 치중하는 분위기지만 뒤이어 있을 원내대표 경선 때문이다.

다음달 2일 예정돼 있는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위해 안경률(3선·부산 해운대·기장을), 이병석(3선·경북 포항북), 이주영(3선·경남 마산갑), 황우여(4선·인천 연수) 의원 등이 물밑 작업에 한창이다.

안경률 의원의 경우 17일 원내대표 출마를 가장 먼저 선언했다. 친이(친이명박)계인 안 의원은 이날 ‘출마의 변’을 통해 “소통의 심부름꾼이 돼 통합의 정치를 실현해갈 것”이라며 “ 2012년 총선에서 승리하고 한나라당 정권을 재창출해 대한민국 선진화와 통일의 초석을 놓는데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안 의원이 말한 것처럼 이번 원내대표 경선은 2012년 총선과 대선에 영향을 끼치는 만큼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미 물밑에서는 의원들의 표를 얻기 위한 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이미 100표 이상을 획득했다”, “친박계 지지를 일부 얻었다”, “점심은 누구와 먹고 저녁은 누구와 먹는다”등의 설들이 나오고 있다.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의원들의 수로도 세를 과시하기도 한다. ‘함께 내일로’대표를 맡고 있는 안 의원의 출판기념회에는 80명이 넘는 의원들이 참석 했다.

특히 안 의원은 이재오 특임장관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하지만 이병석 의원의 세도 만만치 않다는 지적이다. 이 의원은 이상득 의원과의 인연이 깊어 친박 쪽에서 일부 지지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중도를 표방하고 있는 이주영 의원과 황우여 의원도 지켜봐야 한다.

일각에서는 경선을 앞두고 치열한 경쟁이 자칫 과열양상을 부를 수 있는 만큼 재보선이 끝나고 한나라당이 분열 위기에 몰릴 수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프런티어타임스 최정숙 정치부차장 frontier1@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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