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세일즈외교 김문수, 전미외교협회 초청연설
- 국내 정치인으론 4번째… 한미동맹-경제협력 소신피력
여권의 유력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김문수 경기지사가 전미외교협회(CFR : Council on Foreign Relations)에서 초청연설에 나선다.
이와 관련, 경기도는 15일 김 지사가 현지시각 오는 19일 오후 4시 미국 뉴욕에서 전미외교협회 초청으로 연설에 나서고 현지 오피니언 리더들과 대담에도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와 외교가에 따르면 전미외교협회는 지난 2월 김 지사를 공식 초청했는데 국내 정치인으로 전미외교협회 연단에 서는 것은 이명박 대통령 등에 이어 4번째인 것으로 파악된다.
따라서 김 지사는 10여분간 한반도의 미래와 김정일 정권이후의 북한체제 및 북한 인권현황, 한미동맹과 FTA를 통한 협력 강화 등 한미 양국간 현안에 대한 소신을 밝힐 예정이다.
이어지는 전미외교협회 회원들과 토론은 1시간가량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데, 미국의 외교정책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싱크탱크(Think Tank)인 전미외교협회가 대한민국의 많은 차기 대선주자들 가운데 김 지사를 주목하고 있다는 점이 정가의 눈길을 잡고 있다.
실제로 경기도 김용삼 대변인은 “전미외교협회가 많은 국내 정치인들 가운데 유독 김 지사에게 관심을 보인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전미외교협회 리처드 하스 회장이 직접 영접에 나서는 등 김 지사에 대한 호의가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키도 했다.
한편 김 지사는 오는 17일부터 24일까지 투자유치 및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미국 등 북미지역을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19일 전미외교협회에서 연설과 대담 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참고로 전미외교협회는 미국의 대외정책 결정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석유재벌 존 록펠러가 명예의장으로, 국내 정치인들 가운데 2001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연설한 바 있으며 2002년은 한나라당 정몽준 전 대표, 2009년에는 이명박 대통령이 연단에 오르기도 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편집국장 21cshs@frontier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