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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4-13 23: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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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재보선 후보등록이 마감되고 공식 선거전이 시작되는 가운데 여야 모두 선거결과를 섣불리 예측하기 어려운 혼전이 이어지고 있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전-현직 대표의 맞대결로 최종 승부처로 주목되는 분당을에선 한나라당 강재섭 후보와 민주당 손학규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박빙승부를 펼치고 있다.

강원지사 보선판세는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는 한나라당 엄기영 후보가 민주당 최문순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를 두 자릿수까지 벌릴 수 있을지에 대해 눈길이 쏠리고 있다.

아울러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와 국참당 이봉수 후보가 맞붙은 김해을은 앞서 야권후보 단일화 성사에 따른 효과가 변수이긴 하나 역시 결과를 예측키 힘든 혼전이 벌어지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한 정치권 관계자는 “현재까지 강원-분당-김해 등 격전지 3곳의 각종 여론조사를 분석하면 전통적으로 여당세가 강한 강원과 분당에선 한나라당이 유리한 입장”이라면서도 “야권후보 단일화에 따른 기대효과는 김해을만으로 한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재보선에서 여야 승패를 가를 최대 승부처로 거론되는 분당에선 보수세력의 표심을 잡고 있는 한나라당 강재섭 후보가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선전하고 있는 민주당 손학규 후보의 성적이 어떻게 나올지 주목된다”고 언급했다.

우선 민주당과 민노당, 진보신당, 국참당 등 4개 야당은 이날 국회에서 4.27 재보선에서 야권연대의 일괄타결을 선언한 뒤 본격적인 공동 선거운동에 나선다는 방침을 밝힐 예정이다.

이들 야당은 앞서 ‘반(反)한나라당’ 기치아래 돌풍을 일으켰던 지난해 6.2 지방선거의 재현을 목표로 하고 ‘정권 심판론’을 앞세워 여당의 ‘지역발전 인물론’에 대항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작 최근 선거판세는 전국적인 이슈보다 지역중심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것이 정가 관계자들의 대체적인 견해인데, 여야 모두 지도부와 스타급 정치인이 전면에 나서는 중앙당차원 대규모 지원이 사라지고 ‘나홀로’ 선거운동에 나선 후보들의 모습이 눈길을 끌고 있다.

실제로 빅매치로 여야간 격돌이 예상됐던 분당에선 강 후보든 손 후보든 모두 당세를 과시하기 보다는 유권자를 만나려 직접 발로 뛰는 선거운동 전략을 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이번 재보선은 분당을-김해을-순천 등 국회의원 선거구 3곳, 강원도 등 광역단체장 1곳에 기초단체장 6곳, 광역의원 5곳, 기초의원 23곳 등 총 38개 지역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특히 이날 마감되는 선관위 후보등록에 이어 공식 선거운동은 오는 14일부터 선거 직전일인 26일 자정까지 진행되는데, 내년 총선과 대선의 전초전 성격과 함께 여야 지도부의 정치적 명운이 걸려있는 만큼 한 치도 물러설 수 없는 여야간 한판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편집국장 21cshs@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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