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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4-05 09: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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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4.27 재보선 분당을에 출마하는 손학규 민주당 대표를 겨냥, "경력 세탁의 달인"이라고 공세를 펼쳤다.

배은희 대변인은 4일 논평을 통해 "손 대표는 지난 17대 대선 경선 패배 직후 탈당한 것이 '한나라당과 가치가 맞지 않았고, 나는 장식품만 하고 주인은 안 된다'는 당 내 분위기 때문이라고 밝혔다"며 "하지만 손 대표가 갖고 있는 3번의 국회의원, 보건복지부 장관, 경기도지사까지의 화려한 경력은 모두 한나라당에서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배 대변인은 "이 모두가 '장식품'일 뿐이라면, 손 대표가 그 오랜 시간 동안 한나라당에서 몸담은 이유를 소위 본인의 '스펙'이나 만들려고 했던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정작 장식품이 된 사람들은 손 대표가 한나라당에 몸담았던 오랜 기간 동안 발로 뛰며 함께 일했던 수많은 당원들과 동료의원들, 국민들"이라고 말했다.

배 대변인은 "특히 손 대표는 한나라당에 있을 당시 방송과의 인터뷰 등에서 '내가 한나라당 그 자체다'며 호언해왔던 장본인"이라며 "그런 분이 뜬금없이 '가치가 안 맞아 한나라당을 나왔다'고 하니 까마귀 고기를 너무 많이 먹어 기억이 없는 건지, 경력세탁을 위해 잊은 척 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한 "엄연한 지역구 의원 선거에 나와서는 지역구 의원 뽑는 선거가 아니라는 황당한 주장을 하는 것을 보니 이번 분당을 선거도 본인의 '스펙'을 추가하기 위한 것이지, 분당 지역민들을 위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손 대표는 대권에 눈이 멀어 당과 지역구를 헌신짝처럼 버리는 철새 본능을 반성하고 분당을 휴게소쯤으로 보는 잘못된 시각을 교정해 달라"고 덧붙였다.

<프런티어타임스 최정숙 정치부차장 frontier1@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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