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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4-03 22: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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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1일 특별기자회견을 통해 “동남권 신공항 공약을 지킬 수 없게 된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 안타깝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공약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라 살림을 책임진 대통령으로서 경제적 타당성이 결여될 경우 국가와 지역의 부담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천하무적 봉반장은 2일 인터넷 방송(bongbanjang.com)을 통해 “동남권 신공항을 비록 여건상 짓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지만 해당지역 발전에 대한 정부의 의지와 관심은 지속될 것”이라는 이 대통령의 발언을 환기시키며 “신공항 백지화는 국민과 국익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었으니 영남지역민과 국민들이 잘 알아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봉반장은 ‘단체장 전화연결’ 코너에서도 신공항 백지화에 대한 시민단체들의 의견을 물었다. 라이트코리아 봉태홍 대표는 봉반장과의 전화통화에서 “신공항은 경제 환경 등의 평가에서 부적격하다고 판단이 나온 것이기 때문에 국익을 위해서 더 이상 국론분열 양상으로 치닫지 말아야 한다”며 “이미 결정한 부분을 대립의 소재로 삼아서 소모적인 지역 다툼을 벌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 천안함 다큐멘터리 <오래되지 않은, 오래된 기억 천안함!>에 제작 스텝으로도 참가한 봉반장이 국회상영회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는 모습(가운데 파란양복), 이날 행사는 국회 정보위 소속 한나라당 이두아 의원이 주최했다(좌측 맨앞 ).
자유기업원 김정호 원장도 봉반장과의 전화 통화에서 “지방 공항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며 양양공항, 무안공항, 울진공항 등 운영이 중단됐거나 적자로 운영이 어려운 공항 등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김 원장은 “이런 문제들은 경제적인 관점에서 따져 봐야한다”며 “10조 원씩 들여서 정작 몇 사람이나 이용을 할 것인지 치밀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원장은 ‘국민과의 약속을 뒤집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것’이라고 전제하면서도 “약속이 잘못됐다고 인정하는 용기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그 약속을 다 지키려고 한다면 어마어마한 돈이 들어갈 것이고, 한반도 대운하도 약속한 것이니 해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봉반장은 ‘북한인권’ 소식을 전달하는 코너에서 ‘야당은 좌파와 단결하고, 여당은 우파와 분열하고 있다’는 <독립신문> 기사를 소개하면서 “북한이 오는 4.27 재보궐선거에 대해 친북좌파세력을 응원하고 있다”며 “‘개족구’하는 소리하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아울러 ‘개족구’를 가지고 삼행시를 즉석에서 지어보이기도 했다.


▲ 봉반장이 홍대의 어느 클럽에서 '그대 그리고 나'를 열창하고 있는 모습
■ 젊음의 거리 홍대로 간 이유?

자유진영 인터넷 방송으로 연일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천하무적 봉반장은 인터넷의 한계를 넘어 오프라인 야외 행사에서도 그 활약을 이어갔다.

금요일 저녁이면 젊음이 쏟아지는 거리, 홍대로 나선다. 이곳에서는 아무리 눈에 띠는 복장을 해도 웬만해선 행인들의 시선을 모으기 어렵다. 그럼에도 봉반장의 ‘파란양복’은 주목을 받는다.

얼마 전 봉반장은 홍대의 어느 클럽 무대 위에 올랐다. 그는 무대 위에서 ‘그대 그리고 나’를 열창한 뒤, “제가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궁금하다면 인터넷을 통해 봉반장을 검색해 보라”고 한마디 던졌다.

그러자 잠시 후 ‘아~’라는 감탄사가 여기저기에서 들려왔다. ‘봉반장’은 아프리카TV뿐 아니라 카페, 블로그, SNS 등 다양한 곳에서 그의 활동을 알 수 있기에 스마트폰을 통해 바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봉반장은 기자와의 만남에서 “‘진보하는 자유진영을 실천으로 보여주겠다”며 “‘거짓’으로 오염돼 있는 인터넷 환경을 ‘진실’로 정화시키는 데 동참하겠다”고 했다.

■ 봉반장 “천안함 다큐멘터리에 나만의 숨겨진 사연있다”

봉반장은 지난 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천안함 다큐멘터리 시사회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국회 정보위 소속 이두아 한나라당 의원이 주최하고 자유진영 인터넷연합언론인 <뉴스파인더>가 주관한 행사였다.

천안함 46명의 희생장병들과 故한주호 준위를 추모하는 다큐멘터리 <오래되지 않은, 오래된 기억 천안함!>이 상영된 것이다. 봉반장은 이 자리가 남들과는 사뭇 달랐다. 그가 다큐멘터리 제작진 스텝으로 참여했었기 때문이다.

촬영 시, 조명을 들고 있거나 카메라의 동선을 확인하는 등 작은 역할이기는 했지만 제작에 함께 참여했던 일환으로 이번 다큐멘터리가 국회에서 상영됐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었다.

봉반장은 “인터넷 방송을 통해 어설프면서도 속 시원한 멘트로 박수를 받는 ‘자유진영의 캐릭터’로 남고 싶다”며 “어디서든 누구에게든 쉽게 다가가 진실을 전하겠다”는 힘찬 포부를 밝혔다.

<뉴스파인더 김승근 기자 (hemo@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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