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재보선 야권연대 협상 결렬
- 국민참여당 거부

▲ 야4당공동기자회견/칸투데이 강송기자
4·27 재보궐선거 경남 김해을 지역의 후보단일화 방식을 놓고 민주당과 국민참여당 간 이견으로 난항을 겼었던 야권연대 협상이 결국 결렬됐다.
이번 협상에 참여했던 4개 시민단체(희망과대안·한국진보연대·민주통합시민행동·시민주권)는 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4·27 재·보궐선거 김해을 야권 후보 단일화를 위해 내놓은 중재안에 대한 협상이 국민참여당의 거부로 결렬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야권연합을 요구한 국민들의 여망에 터잡아 협상의 매개자, 촉진자, 감시자로서 참여했는데 그 소임을 다하지 못한 데 대해 진심으로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또 "먼저 '표본추출방식'이라는 문제가 국민적 여망인 야권연합을 파기할 정도의 쟁점이 될 수 없다는 점에서 국민들과 함께 깊은 실망과 개탄을 금치 못한다"면서 "야권연합을 기대한 많은 국민들이 국민참여당의 이와 같은 쟁점을 이유로 전체연합을 거부한 것을 이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야권연합 실패로 이명박-한나라당을 심판하지 못하는 결과로 나타날 수 있다"며 "이는 국민들의 심각한 고통으로 현실화될 것이라는 점에서 심히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2월22일 시작된 야4당 선거연합은 먼저 지난달 20일을 협상 시한으로 정해 7차례 협상을 진행했다. 이후 시민단체의 중재안에 대해 22일까지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이 수용의사를 밝혔었다.
이어 수용을 거부했던 진보신당이 협상에 다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국민참여당도 조건부 수용 입장을 밝혀 협상이 재개됐다.
그러나 가장 민감한 사안이었던 김해을 후보 단일화를 놓고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의 견해차로 합의가 끝내 불발됐다. <칸투데이 강송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