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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4-01 08: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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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입지선정 단계에서 무산된 동남권 신공항이 계속 추진돼야 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박 전 대표는 31일 대구 달성군에서 열린 대구경북 과학기술원 원장 취임식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과의 약속을 어겨 유감스럽다”며 “지금 당장 경제성이 없더라도 동남권 신공항은 필요한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정부의 백지화 결론과 전혀 다른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이어 “(신공항 건설사업은) 제 입장에서도 계속 추진할 일”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도 국민과의 약속을 어기는 일이 없으면 좋겠다”고 언급, 정부를 완곡하게 비판했다.

특히 박 전 대표의 이번 발언은 대통령 탈당까지 요구하는 일부 대구출신 친박의원들의 강한 반발에 비해 수위를 낮춰 공약이행이 불가능해진 것을 돌려서 지적한 것으로 파악된다.

더욱이 박 전 대표는 경제성이 떨어진다고 하더라도 약속한 일은 지켜야 한다는 원칙론을 재확인한 만큼, 내년 대선후보 경선과 대선 레이스에 동남권 신공항을 자신의 공약에 포함시킬 것이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어 영남권 민심의 동요는 상당히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편집국장 21cshs@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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